시애틀 내 중국 커뮤니티가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자 돕기 성금으로 9만 5천 불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이들은 지난 6월 1일 시애틀 다운타운 오션 시티(Ocean City) 레스토랑에서 자체적으로 ‘쓰촨성 지진 피해자 돕기 구호 성금 모금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1천명의 중국인들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으며 KOMO TV와 FOX 뉴스에서 직접 현장을 취재해 중국 커뮤니티 모금 행사에 대한 주류 사회 언론의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외교부 영사와 시애틀 중국계 각종 비영리 기관과 단체 그리고 자영업자들이 참여해 디너 테이블 판매, 경매 행사 그리고 중국 피해자 돕기 도네이션 등으로 총 16만불을 모금했으며 행사 준비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 전액을 월드비전에 기부했다.

모금 행사가 열린 오션 시티 레스토랑 주인이자 행사 준비위원인 위니(Winnie Ng)씨는 “이번 중국 본토에서 일어난 지진 사태를 보면서 본국 출신 뿐 아니라 홍콩, 대만계 중국인들이 어떻게든 이들을 도와야 한다는 데 한마음을 갖고 국경을 넘어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고 행사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커뮤니티와 함께 모금 행사를 준비한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의 박준서 부회장은 “2004년 쓰나미 재해때에도 큰 금액을 기부했던 시애틀 중국 커뮤니티가 이번에도 10만불에 가까운 모금을 하고 월드비전을 파트너 기관으로 선정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며 "이 기부금은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자 돕기를 위해 별도로 마련된 구호 펀드를 통해 전액 지진 피해지역의 긴급 구호 활동과 장기 복구 활동에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월드비전은 지난 1982년부터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중국내 40개 지역 개발 사업장에서 6백명의 직원들이 4백만 중국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중국내에는 총 7만2천여명의 아동들이 아동 결연 프로그램을 통해 정기적인 후원을 받고 있다.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는 50만불의 중국 지진 구호 성금 모금을 목표로 미주 한인과 중국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모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금 모금 문의는 1-866-육이오-1950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