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진 사태의 최대 피해지역인 쓰촨성 일대에서 여진과 홍수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7일 진도 5.4의 여진이 각각 쓰촨(Sichuan) 성과 샹씨(Shaanxi) 성 일대에서 발생해 4백명의 사상자가 나오고 42만채의 가옥이 손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월드비전 구호팀은 생존자들의 안전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구호 물자를 배급하고 있다.

월드비전 구호팀은 붕괴 위험이 있는 빌딩에서 떨어진 곳에 임시 텐트를 치고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위험 지역에는 반드시 안전모를 착용하고 5-6명이 한 팀을 이루어 활동하도록 하고 있다.

구호 물자 배분을 담당하고 있는 앤드류 록(Andrew Lok)씨는 “지역 주민들과 함께 일하면서 같은 위험에 처해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여진이나 홍수가 나면 구호 물자를 배분을 중단하고 현장에서 빠져 나와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산사태로 인해 외부로 연결되던 도로가 막히면서 구호 물품 배분 활동이 더 힘들어지고 있기도 하다.

월드비전은 쓰촨성에서 임시 피난처용 자재가 절실히 필요한 상황으로 파악하고 임시 피난처 자재와 텐트, 누비 이불, 방수포, 쌀 등을 지진 피해자들에게 배분하고 있다. 한편, 중국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8만8천명에 이르는 가운데, 월드비전은 35만명의 지진 생존자들을 대상으로 3년여에 걸친 중장기의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