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교회의 성전건축붐이 한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일고 있다. 먼저 나성열린문교회(박헌성 목사)는 LA 한인타운과 다운타운 중간 맥아더팍 일대에 총 18만4천 스퀘어핏 부지에 예배 및 교회 행사를 비롯해 음악회, 결혼식, 각종 문화행사 등 한인사회의 필요를 다각도로 채울 수 있는 메가처치를 건축 중이다.

현대식 돔 건물에는 다양한 교육기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2천여 석 규모의 본당에는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되고 대략 1천여 석 규모의 친교실과 실내 체육관에 이어 5백여 대 수용 규모의 지하주차장이 들어선다.

교회는 이를 위해 2000년도에 성전 부지를 구입하고 2005년 5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5만8천 스퀘어핏 부지에 3층 건물을 리모델링해 교육관, 선교관, 봉사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건축을 위해 시 종교 건물 건축 허가를 받은 후 1백여 건의 건축 허가 심사도 모두 통과됐다.

교회는 이 성전이 LA 한인사회의 영적 중심지가 될 것은 물론, 이 성전을 타 커뮤니티와 호흡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며, 장기적으로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노인회관이나 아파트 건립도 구상 중에 있다.

▲은혜한인교회 성도들이 새성전을 위해 합심기도하고 있다.

한인타운에 이어 한인 유입이 늘고 있는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애너하임 소재 은혜한인교회(한기홍 목사)가 연말을 목표로 본당 비전센터 신축에 한창이다.

이 비전센터가 완공이 되면 현재 사용중인 교회 본당은 EM 예배당으로 바뀌고 비전센터가 새 본당으로 자리하게 된다. 비전센터는 2천5백명 동시 수용이 가능하며 전체 예배실을 비롯해 소그룹 활동을 장려하는 다양한 공간과 개인 기도실 등이 곳곳에 마련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새성전은 보내는 선교사나 가는 선교사를 길러내는 종합 훈련센터로 활용될 예정이며, 전세계를 놓고 기도할 수 있도록 최첨단 장비가 들어서 24시간 기도체인을 가동할 수 있게 꾸며진다.

한기홍 담임목사는 “금년 26주년 예배는 비전센터 새 성전에서 선교사님들을 모시고 헌당예배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간절히 원한다. 이 성전이 완공되면 전 세계 우리 은혜교회 선교사님들을 초청하여 선교대회를 준비 중인데 전체 건물이 완공되는 10월쯤에 봉헌예배를 드릴 것”이라 밝혔다.

한편, 얼바인 지역의 경우, 베델한인교회가 본당 신축에 한창이다. 이는 ‘1세는 지어주고 2세는 사용하는 교회’라는 구호를 외치며 2세를 위한 비전센터를 먼저 지은지 5년 만으로, 최근 새신자들이 늘어나면서 성전 건축을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새성전은 건평이 4만 스퀘어핏 이상으로 1,2층 건물에 2천석 본당이 펼쳐지고 여러 부속시설까지 들어가는 1100만불 규모의 공사로, 시 당국의 건축허가를 받는 것과 인근 중국교회의 협조를 얻는 것이 극적으로 해결되면서 지난 1월 기공예배를 드렸고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인식 담임목사는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면서 보여 준 그 정성과 태도는 우리에게 엄청난 교훈을 준다. 함부로 정성없이 하나님의 전을 지어서는 안 되며 진정 하나님의 예배성소를 건축하는 신념과 믿음이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성전건축을 하면서 본래 교회가 가져야 할 특성, 특권, 특색을 잃어버리곤 하는데 성도 각자의 영적인 구조도 새롭게 될 수 있게 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