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 시각) 발생한 중국 쓰촨성 지진 피해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강도 7.8급의 대규모 지진으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한 이후로도 12개가 넘는 5.5~6.1 강도의 지진이 강타하고 있다. 21일 공식 사망자가 4만 1353명, 실종자가 3만 2666명, 부상자가 24만 명이다.

이에 샘의료복지재단(대표 박세록 장로)은 현지 의료 지원에 나섰다. 재난 지역 요청에 따라 쓰촨성에 21일 1차로 단동기독병원에 보관 중이던 응급처치 약, 수액(링거) 및 각종 생필품 등 약 1만불 상당의 구호품과 의료품을 전달했다. 또한 단동복지병원 의료진 10명이 긴급 의료팀을 구성해 피해 현장으로 달려가고자 준비하고 있다.

시애틀 지부장 박상원 목사는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여진과 산사태, 전염병 발병 등의 이유 때문이 현장 접근이 불가해 현지 의료팀은 복구 작업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은 가능한 외국 도움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인접국들로부터는 도움을 받고 있는 상태다. 박 목사는 "샘의료복지재단의 단동기독병원은 미국, 중국 합작 병원이므로 얼마든지 진료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샘의료복지재단은 재난 지역이 워낙 광범위한데다 피해 규모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2차, 3차 구호물품 발송 등 지속적으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지원 물품은 소독약, 소염제, 항생제, 감기약, 텐트, 비상식량, 물, 옷 등이며 청두 홍십자를 통해 배분할 계획이다.

이에 샘의료복지재단은 미주 한인들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샘의료복지재단은 "청두 공항 사정이 복잡하고, 물품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직접적인 대규모 물품 지원보다는 재정적으로 도와주시는 것이 좋겠다"고 전했다. 중국 쓰촨성 지진을 위한 특별 모금은 6월 말경까지 계속 되며 사용 내역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시애틀 지역에서 도움을 주고자 하는 교회와 개인들은 박상원 목사(425-775-7477, 275-8072)로 연락하면 된다. (후원송금계좌: Bank of America 125000024-11852514, 계좌명: S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