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아 '하나님과 함께 이웃과 함께'라는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고 있는 뉴욕영광장로교회(담임 박태성 목사)는 전 세계의 기아를 돕기 위한 월드비전 사랑 나누기에 동참했다.

뉴욕영광장로교회는 지난 5월 18일 주일예배를 통해 교인 대다수가 지구촌 기아 아동 생명 살리기에 참여했다.

이날 월드비전 코리아 데스크 동부지역본부 뉴욕 운영위원회 위원장 방지각 목사(효신장로교회 원로목사)는 '이것을 기억하라(눅16:19-31)'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며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 목사는 "한경직 목사님과 밥 피어슨 목사님이 영락교회에서 월드비전 창립예배를 드릴 당시 (내가) 참석했다"며 "한국전쟁 이후 발생한 고아와 전쟁 미망인을 돕기 위해 시작된 월드비전은 한국 500개의 구호처소에 40년간 10억 달러를 지원해줬다.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면, 이제는 우리가 갚아야 할 때다. 생명을 살리는데 투자하는 것이 인생에 있어 최고의 투자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 목사는 교회 설립 3년 만에 가스 폭발로 교회가 잿더미가 된 것을 이야기하며, "그때 코스타리카 한 선교사가 교회를 세워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도 힘든 상황이었지만, 성령의 뜻이라 생각해 3만 불을 내놓아 교회를 헌당했는데, 하나님은 이후 100배로 더 부어주셨다. 하나님 나라를 보고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이다"고 밝혔다.

이날 지구촌 아동 결연에 동참한 이성식 장로(76세)는 "방지각 목사님의 설교가 무척 감명 깊었다"며 "나는 전쟁을 겪은 사람으로, 전쟁의 영상을 보니 옛 기억이 난다. 우리가 그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그리스도인으로 긍휼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태성 목사는 "30주년을 맞아 △예배 △교육 △선교(전도) △봉사 △친교 부분에서 다양한 행사를 펼치고 있다"며 "1월 초에 30주년 특별 새벽기도회와 부흥성회를 실시했으며, 3월에는 창조과학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5월 24일(토)부터 26일(월)까지 조정칠 목사가 나서는 '30주년 전교인 가족 수련회'가, 7월에 자마컨퍼런스 참석, 7월~8월경 30주년 단기선교를, 9월 21일(주일)에는 30주년 홈커밍 음악회를 펼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30주년의 기쁨을 하나님과 이웃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생명을 재생산하는 교회가 돼 주님께 영광을 돌리는 한 해가 될 것이다"며 "아동들을 위한 월드비전과의 협력이 한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욕영광장로교회는 1978년 7월 16일 故 안형주 목사와 고석희 전도사 및 16가정이 안병호 장로 가정집에서 첫 주일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됐다. 99년 뉴욕영광장로교회와 성수교회가 통합해 '뉴욕성광장로교회'로 교회 이름을 바꿨다가 2002년 교회 명칭을 '뉴욕영광장로교회'로 다시 개명했다. 2004년 뉴욕영광장로교회와 뉴욕새빛장로교회가 통합됐으며 박태성 목사는 6대 담임목사로 같은 해 10월 부임해 12월 위임식을 진행했다. 뉴욕영광장로교회는 PCUSA(미국장로교) 동부한인노회 소속교회다.

한편, 월드비전은 5월 25일(주일) 순복음연합교회(담임 양승호 목사) 1부(9시), 2부(11시) 예배에서도 주일예배 대행진을 실시한다.

문의:917-287-9396(월드비전 코리아데스트 동부지부 위화조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