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1부 예배를 인도하러 교회에 갔다니, 부엌에서 달그락 소리가 들렸습니다. 오늘은 누가 점심을 준비하나 궁금하여 부엌으로 들어가 보니, 세 분의 남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까! 그러고 보니 이날은 어머니 주일이었습니다. 매년 어머니 주일에는 남선교회에서 자장면을 만듭니다. 비록 1년에 한 번 하는 것이지만 남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김재길 집사님이 새벽기도 후에 냄비들을 챙기셨나 봅니다.
주일 아침 일찍, 오정환 집사님은 국수를 열심히 삶고 계셨고, 백상수 성도와 김민수 성도는 열심히 단무지를 썰고 있었습니다. 100명분이 넘는 국수를 삶는 일도 쉬워 보이지 않았고, 단무지를 크기에 맞춰 써는 일도 조심스러워 보였습니다. 아마도 초보 '주부(主夫)'인 듯 보였습니다. 김민수 성도는 뜨거운 국수 때문에 손끝이 다 데었다고 제게 '하소연'을 하면서도, 성도들을 위해 애쓴 것을 뿌듯해 했습니다.
제가 제일교회에 온 후 아버지들의 자장면 맛을 본 것이 올해로 5년째인데, 해를 거듭할수록 자장면 맛이 일취월장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이날 자장면 양념 담당은 Lee's를 운영하시는 이형주 집사님이셨는데, 양념장 공수를 제때에 완벽하게 맞춰주셨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내려오니, 부엌에 남선교회 회원들이 거의 모두 모인 것 같았습니다. 미리 음식을 준비해놓고 예배에 참석하여 설교 시간까지 함께 한 후, 조금 일찍 내려간 남선교회 식구들이 국수와 양념장을 배급하고 있었습니다. 원종학 성도와 소영하 성도 그리고 이종철 성도, 김재길 집사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한 오랜만에 김호근 성도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국수를 옮겨 담고 양념장을 배급하는 아버지들의 모습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불렀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자장면입니다. 자장면을 먹으로 뉴저지까지 내려간 적도 있었고, 얼마 전에는 가까운 시러큐스에 자장면 전문집이 있다기에 식구들과 함께 다녀온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여느 때보다 조금 일찍 자리에 앉아서 자장면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한 젓가락 가득 면을 실어 입으로 가져갑니다. 음……. 정말 맛있었습니다. 시러큐스 것 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정말입니다. 물론 우리 남선교회에서 만들었다는 것도 조금 작용했겠지만, 정말 먹을 만했습니다. 자장면을 맛있게 만드는 사람이 진정으로 음식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지요. 정말 That was just what the doctor ordered! 바로 제가 바라던 그 맛이었습니다.
남선교회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쁜 맘으로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봉사를 한다는 것은 기쁜 일임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고 기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이러한 섬김의 흔들림 없는 이유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함께 있기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섬김은 자칫 잘못하면 '지역 봉사'로 끝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헌신이 그렇게 끝나길 원치 않습니다. 물론 예수님도 그렇겠지요! 우리의 섬김 속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항상 드러나야 합니다. 서로 섬기면서 때로는 섬김을 받으면서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이 섬김의 중심에 나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남선교회 식구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이날 수고하는 가운데, 나머지 51주를 애써주는 여선교회(아내들)의 노고를 기억했으면 좋겠고, 섬김에 손길들에 늘 서로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교 후 주일학교 양로원 연주로 모든 교인이 이동한 관계로, 뒤처리(설거지와 식탁정리 등등)를 도맡아 감당해준 몇몇 안 되는 청년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리며……. 벌써부터 내년을 기대해봅니다! 사랑을 실은 자장면을 말입니다.
에베소서 4:12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주일 아침 일찍, 오정환 집사님은 국수를 열심히 삶고 계셨고, 백상수 성도와 김민수 성도는 열심히 단무지를 썰고 있었습니다. 100명분이 넘는 국수를 삶는 일도 쉬워 보이지 않았고, 단무지를 크기에 맞춰 써는 일도 조심스러워 보였습니다. 아마도 초보 '주부(主夫)'인 듯 보였습니다. 김민수 성도는 뜨거운 국수 때문에 손끝이 다 데었다고 제게 '하소연'을 하면서도, 성도들을 위해 애쓴 것을 뿌듯해 했습니다.
제가 제일교회에 온 후 아버지들의 자장면 맛을 본 것이 올해로 5년째인데, 해를 거듭할수록 자장면 맛이 일취월장하는 것 같았습니다. 특히 이날 자장면 양념 담당은 Lee's를 운영하시는 이형주 집사님이셨는데, 양념장 공수를 제때에 완벽하게 맞춰주셨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내려오니, 부엌에 남선교회 회원들이 거의 모두 모인 것 같았습니다. 미리 음식을 준비해놓고 예배에 참석하여 설교 시간까지 함께 한 후, 조금 일찍 내려간 남선교회 식구들이 국수와 양념장을 배급하고 있었습니다. 원종학 성도와 소영하 성도 그리고 이종철 성도, 김재길 집사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또한 오랜만에 김호근 성도의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열심히 국수를 옮겨 담고 양념장을 배급하는 아버지들의 모습만 보고 있어도 배가 불렀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자장면입니다. 자장면을 먹으로 뉴저지까지 내려간 적도 있었고, 얼마 전에는 가까운 시러큐스에 자장면 전문집이 있다기에 식구들과 함께 다녀온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날은 여느 때보다 조금 일찍 자리에 앉아서 자장면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한 젓가락 가득 면을 실어 입으로 가져갑니다. 음……. 정말 맛있었습니다. 시러큐스 것 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정말입니다. 물론 우리 남선교회에서 만들었다는 것도 조금 작용했겠지만, 정말 먹을 만했습니다. 자장면을 맛있게 만드는 사람이 진정으로 음식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지요. 정말 That was just what the doctor ordered! 바로 제가 바라던 그 맛이었습니다.
남선교회 덕분에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쁜 맘으로 음식을 준비한다는 것은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위해 봉사를 한다는 것은 기쁜 일임이 분명합니다. 우리가 이렇게 행복하고 기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이러한 섬김의 흔들림 없는 이유가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함께 있기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섬김은 자칫 잘못하면 '지역 봉사'로 끝날 수 있답니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의 헌신이 그렇게 끝나길 원치 않습니다. 물론 예수님도 그렇겠지요! 우리의 섬김 속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항상 드러나야 합니다. 서로 섬기면서 때로는 섬김을 받으면서 우리가 알아야 할 사실은, 이 섬김의 중심에 나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남선교회 식구들, 모두 수고 많았습니다. 이날 수고하는 가운데, 나머지 51주를 애써주는 여선교회(아내들)의 노고를 기억했으면 좋겠고, 섬김에 손길들에 늘 서로 감사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교 후 주일학교 양로원 연주로 모든 교인이 이동한 관계로, 뒤처리(설거지와 식탁정리 등등)를 도맡아 감당해준 몇몇 안 되는 청년들의 노고에도 감사를 드리며……. 벌써부터 내년을 기대해봅니다! 사랑을 실은 자장면을 말입니다.
에베소서 4:12 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 2020 Christianitydaily.com All rights reserved. Do not reproduce without permiss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