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수 이식 수술을 앞두고 지난달 5일 급작스럽게 사망했던 박은경 씨가 받은 사랑에 보답해 한인들에게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박은경 씨의 남편인 박광선 씨가 한인들이 모아준 사랑의 성금 중 일부를 사랑의골수기증운동본부(본부장 유진규)에게 기부했다.

박광선 씨가 기부한 금액은 51,250불로 박 씨는 "우리 주위의 백혈병 환자를 돕는 일에 사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 씨는 한인 사회로부터 받은 11만 불 가량의 기부금 중 병원비와 장례비를 제외하고 모든 금액을 기부한 것이다.

한편 사랑의골수기증운동본부는 기부금을 좀 더 뜻깊게 사용하고자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박광선씨의 뜻을 따라 이자금을 유용하게 집행할 방법에 대해 토의했다. 사랑의골수기증운동본부는 전문기관에 자문을 구하고 있으며 한인사회의 관심있는 이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결정했다. 기부금 집행과 관련해 의견을 주고자 하는 이들은 206-779-6493(장태수), 206-694-3034(유진규)로 연락하면 된다.

서북미 지역에서 골수 기증 등록 캠페인을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사랑의골수기증운동본부(본부장 유진규)와 한인생활상담소(소장 이진경)는 남북나눔공동체가 주최한 골프대회에서 골수 기증 등록자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