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예수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간도 주님의 은혜중에 평안하시리라 믿으며 또 기도드립니다.

저희를 위해, 특히 이번 윤 선교사의 수술 문제를 놓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정부 의료 혜택으로 하려면 두 달은 기다려야 된다고 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제가 개척목회했던) 영국교회 성도 몇 분이 수술비를 댈테니 영국의 개인병원에 가서 즉시 수술을 하라고도 했습니다. 한편 제 기도편지를 교회 웹싸이트에서 읽으신 고대 안암병원 의료원장이신 오동주 집사님께서 한국에서 다시 검사를 받아보자는 고마운 제안을 주셨습니다. 마침 저희는 다른 견해를 들어보기도 하고, 또 국내에서는 의료보험 혜택도 받을 수 있기에 귀국하였습니다.

지난 4월29일 고대 안암병원에서 영국에서 하지 않은 몇가지 검사까지 한 결과 수술을 지금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희는 얼마나 감사하고 마음이 놓였는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기도를 주께서 다 들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특히 이번 기도제목을 듣고 답신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맥박이 정상적으로 뛰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원래 오늘 둘로스로 돌아가게 되었으나 아내가 너무 지쳐 있어 며칠 안정을 취하고 5일에 출국하여 시드니를 경유하여 둘로스로 돌아갑니다. 아내는 마침 시간과 항공료가 크게 절약되는 서울-피지간의 직항편이 있어 6일에 출국합니다. 윤 선교사가 안전하게 여행하고 배 생활도 잘 감당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둘로스는 5월2일 피지의 라우토카에 도착하게 됩니다. 피지의 수바는 제가 1979년 11월에 로고스를 타고 방문했던 곳이며, 저의 로고스 5년 사역기간 중 가장 보람있는 사역을 했던 곳이라 이번 방문에 기대가 큽니다. 이번도 수바에 있는 기간동안(5월 15일-6월 4일) 제가 특히 개인전도를 많이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님께서 성령으로 만날 자를 미리 정해주시고, 저는 시간을 내어 전도를 나갈 수 있도록, 또 성령의 충만함으로 전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기도와 사랑의 지원에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리며 간단히 이만 줄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최종상, 윤명희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