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독교
- 한인교회
입력 Apr 29, 2008 08:23 PM PDT

67만 군인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미국지회 연합총회 개최

본국 군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미국지회가 제4차 연합총회를 개최했다. 28일 시애틀큰사랑교회(담임 변인복 목사)에서 열린 총회에는 미주 8개 지역 사역자 30여명이 모였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군에 입대한 청년들을 전도하고 있다. 본국 내 군선교는 보장된 종교의 자유, 청년이라면 져야 할 국방 의무, 군목 제도 등으로 비전은 밝지만 타종교 전도의 활성화, 이단 침투, 사역자 부족 등으로 현장 사역은 쉽지 않다. 특히 군인교회는 1004개인데 비해 군종 목사가 260명, 군 선교 민간 목회자가 350명으로 394명의 목회자가 부족한 상태다. 그러나 2008년 20만명 세례를 목표로 사역 중이다. 특히 훈련을 거쳐 자대로 배치되는 군인들의 특성상 양육이 쉽지 않아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마태복음 말씀을 따라 먼저 세례를 베풀고 있다.

거리상 직접 군인들을 선교할 수 없는 미국 지회는 주로 물질과 기도로 후원하거나 매년 열리는 논산훈련소 진중세례식에 참여하는 식으로 협력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지난 4월 치러진 육군 20사단 진중세례식을 비롯해 5월, 10월 등 총 5차례 진중세례식을 미주 각 지회에서 후원한다. 이와 함께 1.5세, 2세들에게 기독교 정신과 조국애를 고취시키는 '뿌리문화 비전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총회는 오후 5시 개회예배로 시작됐다. 이석해 목사(워싱턴지회 총무)가 인도하는 가운데 홍성개 목사(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명예이사)가 요15:13-15을 본문으로 '참 친구'라는 말씀을 전했다. 홍 목사는 메세지를 통해 복음 안에서 모두가 친구임을 강조했다.

이어진 총회에서는 홍사영 장로(본부 비전국제실장)가 사업 및 업무를 보고했으며 미국 각 지회에서 지난 해 업무를 보고했다. 주 정부에 정식으로 등록돼 있는 필라델피아 지회는 "개인 후원 회원 모집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워싱턴 지회는 "이사장 추천과 대대급 군인교회 목회자를 지원하고자 기도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 지회는 "지난 해 이루지 못했던 일을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가장 많은 회원이 참석한 LA지회는 "오는 10월 4일 훈련소 세례식 후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시애틀 지회는 "지회 조직을 강화하고 앞으로 연합 세례식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으며 달라스 지회는 "사랑의온차 보내기에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시애틀 지회는 이날 후원금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총회원들은 군인교회 목회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으며 2009년에는 아틀란타에서 총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홍사영 장로는 미주 지회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본국 군선교 지원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올해 20만명 세례를 달성하면 5명의 목회자를 선정해 미국에 초청할 계획"이라며 각 지회에서 2009년, 이 사업에 후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올해 뿌리문화 비전캠프는 7월 22일부터 8월 1일까지 본국 육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다. 8-10학년 청소년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홍사영 장로는 "1.5세, 2세들이 본국 군 현장을 체험케 해 조국애와 한국인으로 자긍심을 갖도록 장려하고 있다"며 많은 청소년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장려해달라고 각 지부에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