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세대가 함께 한 비전의 축제로 40일의 여정 시작 ⓒ와싱톤중앙장로교회

▲1-2-3 세대가 함께 한 비전의 축제로 40일의 여정 시작 ⓒ와싱톤중앙장로교회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노창수 목사)에서 오랫동안 기도하며 준비해오던 목적 40일 캠페인이 4월 12일(토) 개회축제와 함께 시작되었다. 웃브리지의 힐튼 메모리얼 채플에서 열린 개회축제는 지난 34년간 중앙장로교회에 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고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는 교회로서 도약할 미래를 내다보며 1-2-3 세대가 함께 하나님께 영광을 드리는 감동의 축제였다.

저녁 7시로 예정된 축제가 시작하기 수 시간 전부터 힐튼 메모리얼 채플은 준비 스태프와 리허설을 하는 여러 팀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주차 도우미들의 질서 정연한 안내 속에 교인들도 속속 모여들어 3,500석의 채플을 거의 채워나갔다. 정면 양쪽의 스크린을 바라보면서 어린이들이 흥분된 목소리로 카운트 다운을 시작했다. “Ten, nine, … two, one, zero! ” 8인조 관악의 팡파레로 축제는 시작되고 이어서 청년부 학생들은 신바람 나는 난타 공연으로 참석자들의 마음을 두드려 열었다. 난타가 최고조를 이루는 가운데 막이 오르면서 중앙의 연합 성가대의 웅장한 찬양이 울려 퍼졌다.

1부는 지난 34년간 하나님이 본 교회에 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는 순서였다. 처음 가정집에서 시작하여 오늘에 이른 중앙교회 34년간의 역사가 영상으로 펼쳐졌다. 지금은 고인이 된 분들, 연로하신 성도들의 팽팽한 젊은 시절 모습들, 특히 검은 머리카락이 더부룩한 노창수 담임 목사의 옛 모습에 교인들의 폭소가 터져 나왔다. 이어서 교회의 최고령 어르신들 34분의 부채춤에 이어 어린 아이들 34명이 등장하여 부채를 나누어 드는 모습에서 1-2-3세대로 신앙의 유산이 전해지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졌다.

신바람 나는 음악소리와 함께 갑자기 빨간 셔츠를 입은 어린이들이 무대로 쏟아져 나왔다. “꿈이 뛰고 있어요”라는 주제의 2부는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을 통해 미래를 보는 무대였다. K-1 유아부 어린이들의 앙증맞은 율동과 찬양에 이어 함성을 지르며 뛰어나오는 2-6학년 어린이들. 아가페 청소년의 힙합 댄스팀은 프로를 능가하는 묘기로 교인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청소년들의 위십댄스에 이어 예닮 장애우 교실의 학생과 봉사자들의 찬양은 온 교인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이 모든 학생들이 함께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하는 가운데 중앙교회의 미래가 참석자들의 가슴 속에 벅차게 떠올랐다.

다시 조용해진 무대에 자동차를 타고 가는 신세대 연인들이 나타났다. “예쁘고 똘똘한” 여자친구한테 성경 구절 암송 숙제를 받고 있는 “순진하고 착한” 청년. 갑자기 빗길에서 사고가 나고… 원망과 좌절 속에 닳고 닳은 한 여성의 마음이 말씀에 순종한 사랑으로 인해 녹아 내린다. 드라마팀에서 준비한 연극이다.

이 연극에 이어서 노창수 담임목사의 “목적이 이끄는 삶” 말씀이 선포되었다. 노목사는 지난 34년의 작은 발자국들이 모여서 이 자리가 만들어졌다며 그 모든 은혜를 내려주신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을 올렸다. 그는 이제 중앙장로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한다고 선포하고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목적 5가지, 예배와 교제, 훈련, 섬김, 전도에 삶을 걸 것을 도전했다. 이를 위해 시작하는 40일간의 목적 캠페인 동안 겸손히 주님께 매달릴 때 3세대의 삶이 연결되고 우리 안에 하나님의 기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선언했다.

다음의 4부는 온 교인이 세상을 축복하는 공동체로 하나되는 시간이었다. 함께 일어나 손을 들고 찬양과 통성 기도를 올린 후, 각자 나누어 받은 스티커를 붙여 퍼즐을 완성하는 순서가 있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붙인 퍼즐을 중앙 무대에서 다 연결하여 나오는 그림은 바로 목적 40일, “우리가 함께 해낼 수 있다”는 메시지였다. 한 사람만 빠져도 완성되지 않는 그림. 그것은 바로 온 성도가 함께 참여하여 이루어지는 축복의 공동체임을 깊이 깨닫게 했다. 이어서 온 성도가 한 목소리로 부르는 찬양 속에 이원상 담임목사의 축도로 개회축제가 막을 내렸다.

목적 40일의 개회축제는 온 열정을 쏟아 준비한 준비팀들의 수고가 완벽한 진행과 감동의 예배 속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예배에 참석한 한 성도는 “무대로 뛰어나오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감격의 눈물이 나왔다”면서 우리 교회가 너무나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제 이들의 삶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목적을 찾아가는 40일이 시작되었다. 노창수 목사는 “얍복강가에서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하던 야곱처럼 온 성도가 하나님의 축복을 위해 씨름 하는 40일의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