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예수님을 향한 위대한 사랑은 불과 몇 분 사이에 이루어진 낭비적 행동이었다. 가롯 유다는 마리아의 행동에 대하여 ’이 향유를 어찌하여 삼 백 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지 아니하였느냐?‘고 책망조로 비난하였다. 만약 유다의 말대로 했으면, 마리아의 아름다운 행동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며, 복음서는 아주 감동적인 이야기 하나를 상실했을 것이다. 복음의 정신은 유다의 신중한 전략에 잇는 것이 아니라 마리아의 낭비적 사랑의 행위 안에 있다. 신앙이라는 보험 안에는 상식이나 신중함 등은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랑의 실천이며, 사랑 안에는 이처럼 어리둥절할 만큼 큰 낭비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존 달림풀의 “단순한 기도” 중에서


자기에게 특별히 중요한 사람과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우리는 무엇이든지 아끼지 않고 낭비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사랑의 본질은 아까워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우리에게 가장 특별한 분이라고 생각된다면 우리가 그 무엇을 아까워 할 필요가 있겠습니까? 예수님은 자기를 따르는 자들에게 그의 생명까지 아끼지 않고 다 내어 주셨습니다. 희생과 낭비가 없는 사랑은 진실한 사랑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