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교는 한인 교회에 있어서 뜨거운 감자와도 같다. 여러가지 다양한 논지와 방법이 제시되고 있고, 각 기관마다 실행 방법도 다르다. 하지만 통일 이후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는 점에서는 모두 공감한다. 먼로 지역에는 조용하지만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북한 선교를 하는 기관이 있다. 안디옥선교훈련원(AIIM) 조선연구원이 바로 그곳이다. 조선연구원 역시 통일 후를 준비하며 북한 선교를 실시하고 있다.

조선연구원은 한국 예수전도단의 창시자인 오대원 목사가 서북미 지역에 자리 잡으면서 시작된 곳이다. 먼로의 안디옥선교훈련원 산하에 있는 조선연구원은 북한을 연구하는 곳이다.

조선연구원이 연구하는 내용은 각 지역의 인구 분포, 주민들의 실제 생활 모습, 가족 구성, 경제 상황 등 북한의 주민과 사회 전반적인 상황들이다. 이것은 통일 후 그곳에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준비인 동시에 북한을 위한 중보기도 사역을 위한 것이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보다 구체적으로, 강력하게 기도하고, 또한 기도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만드는데 힘쓰고 있다.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크리스티나 간사는 "연구를 통해 북한을 알고, 이해하고, 중보기도 하는 것이 우리의 사역"이라고 설명한다. 분단된 지 50년이 넘었기에 한민족이지만 남과 북은 다른 문화, 다른 삶의 모습을 갖고 있다. 게다가 북한 문은 굳게 닫혀 있어 그곳 주민들의 삶은 장님 코끼리 만지듯 알 뿐이다.

"어떻게 살고 있는지 알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죠. 이해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고요. 하나님이 그들의 문을 어떻게 여시는 지 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조선연구원은 이와 함께 북한연구학교를 개최하고 있다. 북한연구학교는 12주 과정의 프로그램으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북한에 대해 공부하고, '실제 북한 문이 열렸을 때 어떻게 사역할 것인가'하는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참가자들이 각각 받은 비전대로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미리 실습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열방에 대한 마음을 사람들에게 주시죠. 택하신 사람에게 특정한 나라에 대한 부담감을 주십니다. 그 중 북한에 대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보내시고, 그들을 통해 사역하십니다. 그 때를 준비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실시합니다."

북한연구학교는 지난 해 스웨덴에서 열렸다. 앞으로는 워싱턴 주 먼로를 비롯한 세계의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올해는 북한연구학교 과정을 압축한 3주 과정의 세미나를 스웨덴에서 8월, 호주에서 10월에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3월 30일부터 4월 5일까지 ‘아버지의 집으로’라는 주제로 1주일 간 NK캠프를 워싱턴 주 캠프 바라카(Camp Beracah)에서 진행한다.

조선연구원은 이 외에도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중보기도회를 열고 있는 한편 월례회를 갖고 있다. 크리스티나 간사는 "언제든 북한을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안에서 성령의 역사가 계속 일어날 수 있도록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종된 마음을 가진 자들이 들어살 수 있는 문이 열리도록 ▲북한 내 크리스천들이 성령의 폭발적인 역사를 경험하고 복음의 확신을 가진 자들을 통해 북한 내에서 복음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북한에 변화가 일어날 때 하나님의 방법으로, 평화적으로 일어날 수 있도록 ▲크리스천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도록 북한을 위한 기도를 당부했다.

NK캠프 문의: 360-794-6408 / aiimnkm@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