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가 사라질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유월절인 오는 4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국 주법원 및 워싱턴DC 연방대법원 앞에서는 침묵 기도운동인 '속죄소'가 열린다. 바운드포라이프(Bound4LIFE)와 더콜(theCall)이 공동주관하는 이 행사는 미국 내 낙태를 근절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LIFE'라고 쓰인 테이프를 입에 붙이고 대법원 앞에 서있는 것이다.

바운드포라이프는 "이것은 태어나지 않은 이들의 조용한 외침을 나타내는 것으로, 항의 행위가 아닌 기도 운동"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운동은 지난 2004년 기도가 국가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들이 가진 기도 운동에서 시작됐다. 워싱턴 DC로 모인 이들은 31일동안 미국 대법원 앞에서 'LIFE'라고 쓰인 테이프를 입에 붙이고 31일간 기도했다. 31일은 낙태 허용의 법적 기반이 마련된 1973년 연방대법원의 '로 vs 웨이드’판결 이후 31년의 세월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기관과 사회가 영적으로 깨어나 낙태를 근절하는 하는 것과 입양을 늘리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는 바운드포라이프는 미국의 현재 상황을 1860년대 남북전쟁에 비유해 설명한다. 그 때는 노예제도에 대한 논쟁으로 시작된 전쟁 때문에 60만 명의 무고한 사람이 죽어갔다. 하지만 미국 내 공식적 통계에 의하면 1973년부터 2007년까지는 낙태로 인해 5천만명의 생명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들은 "미국 내 740개의 낙태시술소 앞에서 침묵으로 기도하는 이들이 긴 줄을 만들어 금식하고 기도하는 날을 꿈꾼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누구나 우리 기도 운동에 쉽게 참가할 수 있다"며 "주법원 또는 워싱턴 DC연방대법원 앞에 모여 기도하자"고 크리스천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바운드포라이프는 대법원 앞에서 침묵 기도를 하는 것 외에도 기도에 동참하는 뜻에서 팔에 라이프밴드를 차는 운동을 벌이고 있다.

행사에 관한 자세한 문의는 워싱턴주의 경우 B4LWashigton@hotmail.com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