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시대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마지막 시대인 지금은 전시입니다. 어느 때 보다도 치열한 영적 전쟁이 일어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끝'을 말한다. 때와 시기는 하나님의 권한에 있는 것이지만 징조가 가리워진 것은 아니다. 최바울 선교사는 이 징조를 △세계화 △이스라엘 민족의 복귀 △9.11 테러라고 꼽았다.

지난 25일 시애틀평강장로교회(담임 박은일 목사)에서 인터콥 비전스쿨 열린강의가 개최됐다. 강사로 나선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대표)는 '세계 영적 전쟁' 강의를 통해 지금이 마지막 시대이자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데 집중해야 할 시기임을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는 다니엘서 말씀을 설명하며 "지금은 인터넷을 통해 왕래가 빨라지고 있으며 어느 때 보다도 지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세계가 공동운명체, 하나되는 세계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것이 첫번째 징조라는 것이다.

이어 이스라엘 민족의 복귀를 '절대 징조'라고 말한 그는 "구약에서는 바벨론 포로 시대 이후 이스라엘 백성이 예루살렘에 모이는 것을 한 번 더 말하고 있다."며 "1948년 유대인이 예루살렘을 찾은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선교사는 "다른 현상 보다도 이후에 일어난 영적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세계 2차 대전 이후 이념, 종교 갈등은 증폭됐고, 이스라엘 건국 이후 이 갈등은 커져갔다. 하지만 기독교는 공산주의와 물질주의를 경계하지 못해 서방에서 쇠퇴한 반면, 이슬람교는 5백 퍼센트의 성장을 이뤘다. 최 선교사는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깨어 있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9.11테러 사태를 '임박한 징조'라고 설명했다. 최 선교사는 "9.11테러 사건은 기존 사회 과학 이론으로는 해석할 수 없다"며 "이것은 4천년 전 이삭과 이스마엘의 갈등이 역사 속에서 팽창해 드러난 현상"이라고 말했다.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어야 끝이 온다'는 말씀을 근거로 "복음이 없는 곳에 전달돼야 하나님 나라가 완성된다"고 강조한 그는 평신도 선교와 단기 선교가 과업을 완성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임을 설명했다.

꽤 오랜 기간동안 기독교는 복음이 있는 곳에 머물러 있었다. 복음 전파 보다는 신앙 성숙을 말했고, 그리스도의 재림과 하나님 나라의 완성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독교는 선교에 대한 눈을 다시 떴다.

1989년 통계에 의하면 전도된 종족이 13000개, 미전도 종족이 11000개였다. 두 그룹의 숫자가 비등하다는 사실에 충격 받은 크리스천들은 이 때부터 10/40창을 비롯해 복음이 전파되지 않은 곳으로 나가기 시작했다. 선교에 새로운 불이 붙은 이후 미전도 종족의 수는 점점 줄어들어 2001년에는 8천개, 2004년에는 6천개로 줄어들었다.

최 선교사는 "지난 통계 자료를 근거로 추산한다면 2030년에는 온 민족에게 복음이 전파된다."고 전했다.

끝으로 최바울 선교사는 '복음이 서진해 예루살렘까지 가야한다'는 '백투 예루살렘' 비전을 설명하며 "이 일을 위해 중국 교회가 나서고 있다. 그러나 한국이 이 일에서 뒤질 수 없다"며 영적으로 깨어 기도와 복음 전파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