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한인기독교회연합회(회장 송찬우 목사) 2008년도 회장에 권준 목사(시애틀형제교회)가, 부회장에 박재건 목사(은성교회), 김박조 장로(시애틀연합장로교회)가 당선됐다.

시애틀한인기독교회연합회 제27회 정기총회가 18일 저녁 6시 시애틀연합장로교회(담임 장윤기 목사)에서 열렸다. 15개 회원교회에서 19명의 회원이 참석한 총회는 1부 예배와 2부 회의로 진행됐다.

박재건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에서 송찬우 목사는 '서로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남을 돌아보는 것, 화목하게 지내는 것, 온유와 겸손으로 목회하는 일이 가장 힘든 것"이라며 "시애틀 지역에서 목회하는 교회들이 손잡고 서로를 격려하며, 겸손하게 하자"며 "복음을 위해 은혜롭게 함께가는 시애틀한인기독교회연합회가 되자"고 전했다.

2부 회의는 송찬우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시애틀한인기독교회연합회는 지난 해 사업과 회계를 보고했으며 이어 임원을 선출하고 신안건을 토의했다.

연합회는 지난 해 결산으로 회비, 부활절 및 부흥회 헌금, 배구대회찬조금 등의 수입 24,419불, 부활절 및 부흥회, 배구대회 행사비 및 업무추진비등 지출 19,034불, 차기 이월금 8,348불을 보고했다.

임원 선출은 증경회장단으로 이뤄진 공천위원회에서 선출키로 했으나 무산돼 회의장에서 투표를 통해 직접 선출했다. 회장 선거는 두 번에 걸쳐 실시됐으며 권준 목사는 2차투표에서 12표를 얻어 선출됐다. 총무, 서기, 회계는 임원회에서 선출키로 일임했다.

한편 연합회는 현재 2월 3주 월요일로 지정된 정기 총회일을 매년 12월 3주 후 월요일에 개최키로 했으며, 공천위원회를 폐지하고 회장단을 회의 석상에서 투표로 선출키로 결정했다. 그리고 매년 연합 부흥회 강사료 상한선(3천불)을 폐지하고 유동성있게 지불하기로 했다.

송찬우 목사는 "지난 해 협조해 준 시애틀 지역 교회들에게 감사하다"며 "서로를 돌아보고, 목회자들이 먼저 덕을 보여 연합과 일치를 이뤄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준 목사는 "더 많이 섬기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