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C 서북미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병규 목사)가 12일 오후 6시 타코마연합장로교회(담임 나균용 목사)에서 KPC-2008 정기모임을 가졌다. 이자리에는 지역 교회 목회자를 비롯해 남여선교회연합회 회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은 식사교제 후 예배와 회의로 이어졌다. 예배는 이경호 목사(타코마제일장로교회)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박남재 장로(KPC 서북미한인교회협의회 부회장)가 기도를, 나균용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나 목사는 '주님의 십자가가 밝히 보이는가?'(갈 3:1-3) 설교를 통해 "성령의 힘을 통해 십자가를 바로 보고 주를 닮아가자"고 권면했다.

오후 8시부터 시작된 회의는 김병규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자리에서는 전회록 보고, 회계, 사업 및 각 위원회와 기관 보고가 이어졌다. 특별히 지난 회의 후 베이커형제교회(담임 현영한 목사)가 노스퓨젯사운드 노회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해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북미남선교회연합회(회장 김무수 집사)는 보고를 통해 지난 해 △의료봉사활동 △목회자위로의 밤 △헌신예배 △청소년찬양제 △전국평신도컨퍼런스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으며 오는 8월 21일 나성한인장로교회에서 전국평신도컨퍼런스를, 9월 13일 청소년찬양제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5월 3일에는 훼드럴웨이시와함께 의료선교를 실시할 계획이다.

서북미여선교회연합회(회장 차신덕 집사)는 1월 신년하례회를 개최했으며 올해는 △5월과 가을 원로 목사 위로의 밤 △남선교회 주최 찬양제 지원 △장학금 기금 모금 찬양의밤 △애향원 선교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특히 평신도컨퍼런스에서 NKPW(전국여선교회연합회) 실행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회원들은 KPC서북미협의회 향후 활동을 위한 토의 시간을 가졌다. 안건은 블라디보스톡 선교 건과 KPC의 장기 발전을 위한 계획을 세우는 것 두가지였다.

블라디보스톡 선교 건은 지난 회의 때 박영희 목사가 제안한 것으로, 블라디보스톡 지역에 일어나고 있는 부흥에 불을 붙일 수 있도록 교회를 세우자는 것이었다. 이 지역은 현지인 외에도 2만명의 한국인을 비롯해 1만명의 북한 노무자가 상주하고 있다. 당초 KPC서북미협의회는 한인들이 교회를 짓는 사업은 의미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40만불 예산 감당을 다 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압도적이어서 이 건은 무산됐다. KPC서북미협의회는 대신 오는 7월 말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한인선교대회에 참가하고자 하는 목회자 5명의 경비 중 반액을 후원키로 했다.

또한 앞으로 KPC서북미협의회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임원회에서 특별위원회를 조직하기로 했다. 토의 결과 특별위원회 담당자들은 임원회에서 일임해 임명하기로 했다.

이날 모임은 강성림 목사(평안장로교회)의 마감기도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