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미 지역 EDTS(독수리예수제자훈련학교)가 지난 18일 힘차게 시작했다. EDTS는 Eagle Discipleship Training School의 약자로 YWAM-AIIM이 평신도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훈련 프로그램 중 하나다. 시애틀 지역에서는 지난 1996년에 시작한 이래로 올해 12회째 실시하고 있고 타코마 지역은 4회 신입생을 받았다.

지금까지 졸업한 학생 수는 380명, 이 중에서 선교사로 헌신해 타국에서 선교하는 이들은 27명이다. 이 외에도 YWAM에서 전임 사역자로 일하거나 간사로 헌신해 EDTS를 섬기는 사역자들의 수까지 합하면 결실은 풍성하다.

EDTS의 가장 큰 효과는 무엇일까? 2002년 EDTS를 수료하고 지금까지 한 차례도 빼놓지 않고 매년 간사로 섬기고 있는 최재우 형제(시애틀온누리교회)는 '하나님과의 만남'을 꼽는다.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강사들이 삶 속에 찾아왔던 하나님을 전하고, 헌신을 통해 만났던 하나님을 전하기 때문이다. 훈련을 통해 멀리 있는 하나님이 아닌, 내 곁에 계신 하나님을 알게 되고, 알게 된 후에는 그 은혜를 잊을 수 없어서 EDTS 간사로 뛰고 있다.

"하나님 사랑을 알고 난 후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지만, 매년 받는 은혜가 달라요. 직장 생활, 교회 생활 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는게 쉽지는 않죠. 하지만 그 은혜를 놓칠 수가 없어요. 매년 받는 은혜와 감동이 다릅니다."

그만큼 EDTS는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성경의 원칙을 가르치고 진리의 말씀을 개인 삶에 적용케 함으로써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 과정 속에서 예수를 닮은 성품으로 변하고, 나아가 그리스도의 제자로 변화되는 것이다. 16주동안 이어지는 강의는 △하나님과 나와의 관계 △나와 이웃간의 관계 △나와 적과의 관계 등을 설명하고, 2주간의 선교여행은 선교에의 도전을 던져준다. 또한 일주일에 꼭 한번은 소그룹 모임을 갖도록 시간을 안배하고 있다. 소그룹은 강의를 통해 배운 원칙을 삶과 연관시켜 충분히 해석하게 해주는 중요한 통로다. 강의 후 이론을 삶으로 흡수하고, 실전을 통해 선교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훈련 후에는 먼로에 위치한 YWAM-AIIM센터에서 선교사 훈련을 받을 수도 있고, EDTS를 돕는 간사로 헌신할 수도 있는 기회도 열려있다.

우상률 간사는 "EDTS는 훈련생들이 지역교회와 공동체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고, 이들을 통해 교회가 직접 세계복음화에 효과적으로 앞장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평신도를 훈련해 교회와 공동체에 봉사하게 하는 선교회의 역할에 충실해 온 턱에 많은 훈련생들이 지역교회들로부터 모이고 있다. 시애틀 지역의 경우 온누리교회, 형제교회, 에버렛장로교회 등 교회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EDTS를 추천하고 있을만큼 주변 교회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올해 훈련생이 예상보다 많아 기대된다는 우상률 간사는 "중소형 교회 성도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좋겠다."고 바램을 전했다. 각 개인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성장하는 것이 크리스천의 과제인만큼, 평신도가 효과적으로 훈련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한 영혼 한 영혼이 소중합니다. 모두가 개인적으로 그리스도를 영접하고, 그 분을 알아가야 하죠. EDTS는 많은 도전을 줍니다."

3천마일이 넘는 거리를 직접 운전해 EDTS에 참여했다가 전임 간사가 된 우상률 간사의 '증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