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와 복지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선교단체 샘의료복지재단(SAM, Spiritual Awakening Mission, 대표 박세록 장로)이 시애틀에 지부를 설립한다. 이를 기념하며 오는 29일과 30일, 시애틀과 타코마 지역에서 기념 집회를 개최한다.

지난 10여년간 단동, 심양을 비롯해 러시아에 병원을 설립해 진료하는 한편 북한 임산부와 어린이를 위해 비타민과 영양소를 보내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샘의료복지재단은 미국과 한국, 오세아니아, 중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샘의료복지재단의 시애틀 지부 설립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 지난해 10월 16일 30여명의 후원자와 지역 목회자들을 초청해 린우드 사무실에서 준비예배를 드린 후 매달 셋째 주 목요일마다 기도모임을 가져왔다.

시애틀 지부장을 맡은 박상원 목사는 본국 연세대학교의료원에서 원목으로 지냈던 경력이 있다. 당시 교직원 채플에서 간증했던 박세록 장로를 만나 의료 선교 사역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던 그에게 지난 해 기회가 찾아왔다. 샘의료복지재단은 시애틀 지부를 후원해주겠다는 후원자를 찾았고, 샘은 박목사에게 지부장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타주 지역교회 담임 목회와 샘 지부 운영 사이에서 기도하던 그는 샘의료복지재단으로 마음을 돌렸다.

이곳에서 헌신 준비가 되어있는 후원자들을 만나고, 은퇴 후 샘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선교사역을 돕겠다는 이들도 만났다. 박상원 목사는 "어려운 이민 생활속에서도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 귀한 분들의 정성과 소원이 이곳에 지부를 설립케 한 원동력일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9일 오후 7시 30분 시애틀큰사랑교회(담임 변인복 목사)와 30일 오후 7시 타코마새생명장로교회(담임 임규영 목사)에서 열리는 집회에는 박세록 장로가 강사로 나서 사역 간증을 전한다. 이와 함께 16일 오후 7시(타코마새생명교회)와 23일 오후 7시 30분(시애틀큰사랑교회)에는 창립을 홍보하는 예배를 드린다. 이자리에서는 박상원 목사가 샘의료복지재단의 취지와 앞으로 시애틀에서 펼칠 사역에 대해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