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최초로 미국 여시장이 탄생했다.

킹카운티 쇼어라인 시의원 신디 류씨가 그 주인공이다. 지난 7일 오후 쇼어라인컨퍼런스센터 마운트레이니어룸에서 열린 시의회 특별회의에서 류씨는 상대 후보인 론 한센 시의원을 5대 2로 물리쳤다. 론 한센 의원은 쇼어라인 시의회 창설 회원이자 시장을 역임해 온 터줏대감이다. 한센 의원을 누른 류씨는 시 역사상 첫 유색인 시장이 됐다.

이날 특별회의에는 2백여명의 주민을 비롯해 자넷 웨이, 크리스 이건, 테리 스콧, 론 한센, 키스 맥글라샨, 도리스 맥코넬 등 7명의 시의원이 전원 참석했다.

류 시장은 앞으로 2년간 쇼어라인 시 수장으로서 임기를 지내게 되며 매월 시로부터 9백불의 월급을 받게 된다.

그녀는 "부시장직에 먼저 도전하려 했으나 계획을 수정해 시장에 출마하게 됐다.”며 “한인의 위상을 높이고 주민들의 뜻을 시정에 제대로 반영시키는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대학(UW)에서 경영학석사(MBA)과정을 마친 류 시장은 평통의원, 워싱턴주 민주당 아시안 당원회 의장, 쇼어라인 상공회의소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남편 류창명 씨와 함께 보험업에 종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