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부터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 식량지원이 중단될 위기를 맞고 있다고 9일 데일리 NK 뉴스가 전했다. “투명한 모니터링이 돼야 한다”는 게 식량지원 중단의 주된 이유다.

WFP 방콕사무소의 폴 리슬리(Paul Risley) 대변인은 9일 본국 데일리 NK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최근 진행 중인 대북 구호복구사업(PRRO) 프로그램은 6월에 중단된다” 며, “지원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모니터링과 현장 요원들의 자유로운 활동에 대한 북한 당국의 결단이 필요하다” 고 밝혔다.

“인도주의 지원에 있어서 결정적인 문제인 투명성 확보가 되지 않으면 국제사회의 지원이 어렵다”고 언급한 리슬리 대변인은 “투명한 모니터링 부분에서 가장 어려운 나라가 북한” 이라고 말했다.

현재 WFP는 “인도적 식량지원의 수준을 결정하기 위해 북한 어린이의 현황 조사를 북한 정부에 요청한 상태”며, “가장 필요한 사람에게 식량 분배가 될 수 있게 하고, 그들에게 식량이 분배 됐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투명하게 이뤄져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작년 북한의 큰 홍수로 현재 식량지원이 절실한 상황임을 잘 알고 있다. 상당수의 임산부와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고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에 인도주의적 식량지원이 계속돼야 한다”며, “기부국가들의 지원 수준을 결정하는 데 6자 회담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