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를 돌아 보면 세계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각 나라의 언론사들은 한 해의 주요 이슈와 사건들 중의 가장 큰 10가지 리스트를 뽑아 다시 회고해 보는 시간을 가집니다.

그렇게 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역사를 기록하여 후대에 남기고,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자 하는 이유가 가장 클 것입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런 인간 역사의 근본들은 과거로 부터 지금까지 계속 반복되어 왔습니다. 그러므로, 올해에도 새로운 이슈와 사건 사고들로 놀라는 일들은 어김없이 다시 찾아 올 것입니다.

사실, 우리들에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렇게 사회적, 국가적, 그리고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각종 사건들 틈 속에서 살아가야 할 크리스천들은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천은 인간 역사의 주관자가 하나님이시라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우주와 지구의 지축이 흔들리더라도 그것은 우리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나의 현재의 삶을 맡겨 드릴 뿐만 아니라 미래도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곧 믿음생활이고 성도로서 그리스도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세상에서는 인간들이 이루어 놓은 업적과 성공, 과학적 발견들을 자랑하면서 인간 스스로가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미래를 포장하고 선전하고 있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는 바벨탑을 쌓는 것일 뿐입니다. 하나님이 오늘이라도 손을 대시면 인간 역사는 끝이 나고 헛된 인생을 산 것 뿐임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크리스천들이 성경적 세계관도 역사의식도 없이 맹목적으로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면 주님이 기뻐하실 수 없습니다. 오늘, 우리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 보며 하나님 앞에 내 삶의 방향을 재조정해야 할 때입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습니까?

내 인생이 단 한번 뿐이라면,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영광과 영원한 가치가 있는 복음을 위하여 우리의 삶을 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 우리의 삶을 하나님 앞에 재조정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