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주일) 제일장로교회(서삼정 목사)에서는 조금 이른 성탄뮤지컬의 막이 올랐다. 시온성가대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뮤지컬팀은 ‘마리아의 찬양’이라는 서삼정 담임목사의 설교에 이어 아기예수의 탄생과정을 그린 감동적인 뮤지컬로 성도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뮤지컬을 준비한 팀원들은 바쁜 이민생활에도 아기예수 오심의 의미를 되새기고,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한해를 감사와 기쁨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의미있는 뮤지컬을 틈틈히 준비해왔다.

추수감사주일 이후 성탄절까지 한달이 조금 넘는 기간은 교회에서 가장 바쁜 절기 가운데 하나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여러 모양의 재직회와 함께 다양한 성탄행사, 곧바로 이어지는 신년행사 준비로 담임목사는 물론 재직들과 전 성도가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기 때문이다.

성탄을 보름 가운데 앞둔 오늘, 아틀란타 한인교계에서 펼쳐질 다양한 성탄행사를 담아봤다.

제일장로교회는 성탄뮤지컬에 이어 성탄이브인 24일에는 오후 8시 30분 터커 본당에서 성탄전야제를 개최하고, 신년으로 넘어가는 31일(월) 0시부터는 송구영신예배와 함께 자녀들을 위해 담임목사와 재직들의 축복기도가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같은 날 열린 새한장로교회 ‘단풍음악제’는 유스그룹의 청소년부터 장년부에 이르기까지 전 성도가 참여해 뜨겁게 찬양하고 감사기도를 드리는 흥겨운 축제였다.

‘하나님의 마음’을 주제로‘단풍음악제’는 오후 3시부터 새한장로교회(송상철 목사) 본당에서 열렸다. 오프닝에 이어 경배와 찬양, 우리의 죄, 하나님과 우리의 대화, 고백 마지막으로 축제, 영광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순수 성도들로만 구성된 메인싱어, 찬양팀과 마임팀 그리고 악기와 음향팀 등이 협력해 수준높은 음악제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전 세대가 골고루 참여한 이번 음악제의 마지막은 뜨거운 찬양과 사랑과 감사의 고백, 율동으로 이어져 한해의 어려움들과 아픔을 씻어낼 수 있는 성령의 임재하심이 가득한 공연이었다.

▲전 세대가 참여해 뜨거운 찬양을 선보인 새한교회 '단풍음악제'

새한교회는 오늘 행사에 이어 23일(주일)은 성탄주일로 지키고, 24일(월)에는 성탄이브 징글벨 감사예배를, 31일(월)에는 신년비전과 승리특별새벽기도회로 은혜의 여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8일부터 10일까지 여호수아워십댄싱팀을 초청해 아기예수께 드리는 예물(페스티발)을 올려드린 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는 특별기도회로 한해를 마무리한다. 26일(수)부터 29일(토)까지 본당에서 진행되는 ‘송년특별새벽기도회’는 매일 오전 5시 45분에 진행된다.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 여호수아워십댄싱팀의 공연.

이밖에도 23일(주일) 오전 9시 주일2부 예배때는 3개의 장년성가대 연합으로 크리스마스 칸타타 ‘우리위해 나셨다’를 연주한다. 이번 칸타타에는 총 150여명의 성가대원과 오케스트라 23명이 연주해 기대해볼만하다.

아틀란타 한인교회(김정호 목사)는 25일 성탄에 앞서 4주동안 예수의 오심을 기다리는 ‘대강절’ 절기를 맞아 전 성도가 한 마음으로 그리스도의 오심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고 있으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고자 영어권 회중 아가페는 겨울코트, 담요 모으기를 23일(주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또한 22일(토) 오후 7시 다목적실에서 한어권 청년부 ‘열사열청’에서 준비한 성탄절 행사가, 23일(주일)에는 성탄주일예배와 성만찬이, 24일(월)에는 ‘온가족 성탄 촛불예배’가, 25일(화)에는 성탄새벽송으로 이어지는 성탄절 행사가 열린다.

연합행사로는 PCUSA(미국 장로교)교단의 연례행사인 ‘다민족 성가제’가 16일(주일) 오후 3시 스톤마운틴에 위치한 쉘로포드장로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한인교회로는 중앙장로교회, 연합장로교회, 한빛장로교회 등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아틀란타한인교회협의회(신임회장 황영호)와 교회음악협회(회장 이대진), 아틀란타 한인음악인협회(회장 이태원)에서 추진해온 ‘싱어롱 메시야’는 개 교회 행사일정과 겹쳐, 올해 처음으로 시도했던 연합 음악회는 무산됐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한인교회들이 23일(주일)을 성탄주일로 지키며, 31일(월) 송구영신예배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