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예술감독 예일대 강효 교수)는 오는 16일 오후 7시 30분 카네기홀 잰켄홀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초청, 제8회 기금 모금 음악회를 개최한다.

'80분간의 세계 여행'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기금 모금 음악회는 오랫동안 아낌 없는 관심으로 세종솔로이스츠를 성원해온 반기문 사무총장이 문화공헌인으로 추대돼 감사패를 받으며, 유명 앵커 풀라 잔이 예년과 같이 음악회 진행을 맡았다.

이번 행사는 한인 최초 국제사회 수장을 환영하기 위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젊은 한국계 연주자들이 세종과 협연, 음악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협연자는 EMI 최초 한국인 소프라노 유현아, 에이버리 피셔 그랜트상에 빛나는 비올리니스트 라차드 용재 오닐과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 60년 전통 저명 실내악단인 줄리어드 현악사중주단, 비올리니스트 폴 뉴바우어 등 정상급 연주자들이 다수 초청됐다. 이들은 바흐, 드보르작, 피아졸라 등 다채로운 작품을 연주 80분간 음악을 통한 세계 여행으로 관객들을 이끌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하이든의 '야상곡 F장조', '엘가의 현을 위한 서주와 알레그로', 고든 친의 '성악과 현을 위한 하이쿠, 여름잔디', 바흐의 아리아 '예수는 인간의 소망과 기쁨', 세계 초연곡이 될 에릭 이와젠의 '희망의 시가' 등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212-580-544로 하면 된다.

20~30대 젊고 재능있는 한국계 연주자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세종솔로이스츠'는 지난 시즌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에서 음악회를 가지며 글로벌 음악단체로 위상을 굳건히 다져왔으며, 한국 문화수준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