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우간다에서 기독교로 개종한 아들을 아버지가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고 19일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이 사건은 기독교 개종을 둘러싼 가족 간 갈등 속에서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으며, 우간다 내 기독교 박해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동부 우간다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기독교로 개종한 남성이 이슬람 신자인 아버지에게 흉기로 공격을 받아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자는 네 자녀의 아버지로 알려졌으며, 사건 이후 유가족은 종교적 이유에 따른 계획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우간다 기독교 개종 사건 경위...가족 방문 이후 벌어진 살해 사건
현지 관계자와 유가족 증언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월 28일 우간다 이강가(Iganga) 지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부탈레자 지역에 거주하던 62세 남성 함바 아함마다(Hamba Ahammada)는 자신의 아들 함바 주마(Hamba Juma)를 현지에서 흔히 사용하는 긴 칼인 '팡가(panga)'로 공격해 숨지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의 아내 난고비 마리아티(Nangobi Mariati)는 당시 상황에 대해 남편과 함께 논에서 일을 마치고 귀가했을 때 시아버지가 집에 와 있었다고 밝혔다. 가족은 함께 식사를 준비해 저녁까지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마리아티는 사건 당일 저녁 식사 후 시아버지가 손자에게서 흉기를 건네받았으며 이후 피해자를 불러 공격했다고 진술했다. 그녀는 남편이 아버지의 부름을 듣고 문제가 생긴 것으로 생각해 다가갔으나 곧바로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공격 이후 가해자는 현장에서 사라졌으며 주민들이 수색에 나섰지만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한 이웃 주민은 사건 직후 오토바이가 빠른 속도로 현장을 벗어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전해, 범행이 사전에 계획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2세, 10세, 7세, 3세 등 네 자녀를 둔 가장이었다.
기독교 개종 이유 갈등...유가족 "종교 떠났다는 이유로 위협 받아"
유가족은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이 피해자의 기독교 개종이었다고 주장했다. 피해자와 그의 아내는 이전에 이슬람 신앙을 갖고 있었으나 기독교로 개종했으며, 이후 가족 구성원들로부터 지속적인 비난과 위협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마리아티는 시아버지와 일부 가족들이 이슬람을 떠난 데 대해 모욕적인 발언을 이어왔으며 가족 전체를 살해하겠다는 위협까지 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갈등이 장기간 이어지던 중 결국 이번 사건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현지 경찰은 사건과 관련한 공식 수사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유가족은 신속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우간다 기독교 박해 사례 증가...종교 자유 보장에도 갈등 지속
CDI는 이번 사건은 최근 보고되고 있는 우간다 내 기독교 박해 사례 중 하나로 지목됐다고 밝혔다. 현지 인권단체와 선교 관련 매체들은 개종을 둘러싼 가족 및 지역사회 갈등이 폭력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간다 헌법과 관련 법률은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며 개인이 신앙을 전파하거나 종교를 변경할 권리를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종교적 갈등과 사회적 압박이 여전히 존재하며 개종자들이 위협과 차별을 겪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우간다 동부 지역에는 무슬림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종교적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인구 중 무슬림 비율은 약 12% 수준으로 추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