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기독교 선교 항공단체 아가페 플라이츠(Agape Flights)가 아이티에서 구호물자를 운송하던 중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숨진 선교사 조종사 2명을 공식 추모하며 이들의 삶과 사역을 공개했다고 16일 보도했다. 아이티 항공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선교사 조종사들의 헌신과 봉사 정신이 기독교 선교계 안팎에서 주목받고 있다.
플로리다에 본부를 둔 아가페 플라이츠는 지난 5일 아이티 산악지대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 이후 조종사 패트릭 데커(Patrick Decker)와 코리 엘레비(Kory Elleby)의 신원을 발표하고 이들의 사역과 삶을 기리는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아이티 산악지대 항공기 추락...구호물자 운송 중 선교사 조종사 2명 사망
아가페 플라이츠에 따르면 사고 항공기인 N316AF 엠브라에르 110 반데이란테(Embraer 110 Bandeirante)는 아이티 제레미(Jeremie) 지역 상공 산악지대를 비행하던 중 실종됐으며 이후 생존자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항공기는 선교 및 인도적 지원 활동을 위한 필수 구호물자를 운송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 스피어(Allen Speer) 아가페 플라이츠 최고경영자는 사고 이후 공식 발표를 통해 전원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단체 측은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며 헌신적으로 사역해 온 두 사람의 죽음을 애도한다"며 "그들은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며 겸손하게 섬기고 인내로 자신의 사명을 완주한 인물들"이라고 밝혔다.
아가페 플라이츠는 두 조종사를 단순한 조종사가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한 형제이자 하나님을 위해 헌신한 종"으로 평가했다. 단체는 이들이 평생 신앙과 봉사의 삶을 실천하며 공동체에 깊은 영향을 남겼다고 전했다.
패트릭 데커, 40년 항공 경력과 50년 소방 봉사..."섬김 자체가 삶이었다"
패트릭 데커는 아내 캐시(Kathy)와 40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온 헌신적인 가장이자 두 자녀의 아버지로 소개됐다. 가족은 그의 삶의 중심이었으며, 인정받기보다 조용히 섬기는 삶을 살아온 인물로 평가됐다.
데커는 40년 동안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Airlines)에서 조종사로 근무하며 항공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다. 항공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그의 삶의 열정이었다고 단체 측은 설명했다. 특히 아들이 부기장으로 함께 탑승한 항공편에서 기장으로 비행했던 경험은 그의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기록됐다.
또한 그는 9·11 테러 이후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에서 항공 운항 재개 허가를 받은 초기 조종사 중 한 명이었다. 연방항공청(FAA) 프로그램에도 자원 참여해 위험 상황 속에서 타인의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했다.
항공 분야 외에도 그는 50년간 소방관으로 봉사했으며 1996년 뉴저지 스파르타(Sparta) 지역 소방서장으로 활동했다. 단체는 "그는 다른 사람들이 피하는 긴급 상황으로 뛰어들었던 인물이며 강인함과 연민을 함께 지닌 리더였다"고 평가했다.
데커는 9년 전 아가페 플라이츠 자원봉사 조종사로 참여했으며 화물 운송 사역에도 꾸준히 헌신했다. 그는 공동체 내에서 문제 해결과 봉사에 앞장서는 인물로 알려졌고,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해 다양한 실무를 도왔다. 단체는 "그는 박수를 원하지 않았고 단지 돕는 일을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밝혔다.
코리 엘레비, 비행을 '사명'으로 여긴 선교 조종사
함께 순직한 코리 엘레비 역시 신앙과 봉사 중심의 삶을 살아온 인물로 평가됐다. 그는 아내 루디(Ruthie)와 함께 2016년 일리노이에서 플로리다 베니스(Venice)로 이주해 전기 서비스 기업을 설립했으며, 해당 기업은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사업체로 성장했다.
단체는 엘레비가 사업 운영에서도 '하나님 사랑'과 '이웃 섬김'을 핵심 가치로 삼았다고 밝혔다. 그의 삶은 모든 관계와 활동 속에서 봉사의 태도가 드러났다고 전했다.
엘레비는 8년 동안 아가페 플라이츠 조종사로 사역했으며 비행은 그의 삶의 중요한 열정이었다. 그는 운전면허보다 먼저 조종사 면허를 취득할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항공에 관심을 보였고, 비행 사역을 단순한 역할이 아닌 하나님이 맡긴 소명으로 받아들였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아가페 플라이츠는 "그는 처음 만난 사람도 평생 친구처럼 느끼게 만드는 특별한 능력을 지녔으며 만나는 이들에게 격려와 존중을 전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유머와 따뜻한 성품, 독특한 개성으로 공동체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고 밝혔다.
아가페 플라이츠 "두 선교사 조종사 헌신은 계속 기억될 것"
아가페 플라이츠는 두 선교사 조종사의 죽음이 비극적인 사고였지만 그들의 신앙과 헌신은 계속 기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체는 성명을 통해 "그들은 매일 목적 있는 삶을 살았고 하나님을 향한 확신 속에서 사역했다"며 "그들이 남긴 헌신은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깊은 슬픔 속에서도 희망을 붙들고 있다"며 "두 사람은 이제 평생 사랑하고 섬기던 하나님 곁에서 안식을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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