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Photo :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

새해를 위한 설교를 준비하던 중 한 가지 질문이 떠올랐습니다. “하나님은 언제 우리 삶 속에 개입하시는 것일까?” 물론 하나님은 원하시는 때에 언제든지 우리 삶에 개입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을 묵상하다 보면, 하나님께서 특별히 우리의 삶 속에 개입하시는 때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 기도할 때 하나님이 개입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천사를 보내어 응답하십니다. 그 비밀을 우리는 다니엘의 기도를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곧 내가 기도할 때에 이전에 환상 중에 본 그 사람 가브리엘이 빨리 날아서 저녁 제사를 드릴 때 즈음에 내게 이르더니 내게 가르치며 내게 말하여 이르되 다니엘아 내가 이제 네게 지혜와 총명을 주려고 왔느니라 곧 네가 기도를 시작할 즈음에 명령이 내렸으므로 이제 네게 알리러 왔느니라”(단 9:21-23상). 하나님은 다니엘이 기도를 시작할 때 가브리엘 천사를 보내셔서 그의 기도에 응답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기도하실 때 하늘이 열렸고, 성령님께서 강림하셨으며, 하나님의 음성이 임했습니다.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눅 3:21하-22). 또한 예수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간절히 기도하실 때에도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힘을 더해 주셨습니다. “천사가 하늘로부터 예수께 나타나 힘을 더하더라”(눅 22:43). 우리가 기도할 때 하늘이 열립니다. 하나님이 그의 천사들을 보내셔서 놀라운 일을 이루십니다.

둘째, 찬양할 때 하나님이 개입하십니다. 찬양은 놀라운 능력입니다. 찬양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스라엘의 찬송 중에 계시는 주여 주는 거룩하시니이다”(시 22:3), 다윗은 찬양의 능력을 깊이 알았던 사람입니다. 그가 수금을 탈 때 사울 왕의 마음이 상쾌해지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갔습니다. “다윗이 수금을 들고 와서 손으로 탄즉 사울이 상쾌하여 낫고 악령이 그에게서 떠나더라”(삼상 16:23하).

여호사밧 왕 또한 찬송의 능력을 알았습니다. 큰 군대가 그를 치러 왔을 때 그는 하나님만 바라보며 기도했습니다(대하 20:12). 하나님께서 전쟁의 승리를 약속하신 후, 여호사밧이 한 일은 전쟁터 맨 앞에 노래하는 자들을 세워 하나님을 찬송하게 한 것이었습니다. 찬양을 시작할 때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적군을 물리쳐 주셨습니다. “그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여호와께서 복병을 두어 유다를 치러 온 암몬 자손과 모압과 세일 산 주민들을 치게 하시므로 그들이 패하였으니”(대하 20:21하-22). 찬양은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는 능력입니다. 어려운 일을 만날 때, 찬송을 부르십시오. 하나님께서 개입하십니다.

바울과 실라도 빌립보 감옥에서 한밤중에 기도하며 하나님을 찬송했습니다. 그때 큰 지진이 일어나 옥문이 열리고 모든 결박이 풀렸습니다(행 16:25–26). 더 놀라운 것은 그 사건을 통해 간수장과 그의 온 가족이 구원을 받았다는 사실입니다. 기도와 찬송이 전도의 문을 연 것입니다.

셋째, 감사할 때 하나님이 개입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감사할 때 놀라운 기적을 일으켜 주십니다. 다니엘 6장에 다니엘을 죽이려는 음모가 등장합니다. 왕 외에 어떤 신에게나 사람에게 기도하면 사자 굴에 던져 죽이려는 계획이었습니다. 다니엘은 그 사실을 알고도 감사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 전에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 6:10). 그가 감사 기도를 드릴 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습니다(단 6:22). 절망의 순간이 구원의 순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감사를 통해 인생 역전을 경험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기적을 행하시기 전에 먼저 감사 기도를 드리셨습니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기적을 행하시기 전에 먼저 감사 기도를 드리셨습니다(요 6:11). 죽은 나사로를 살리시기 전에도 먼저 감사 기도를 드리셨습니다(요 11:41). 그때마다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넷째, 순종할 때 하나님이 개입하십니다. 순종은 축복의 비결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경험하는 길입니다. 사르밧 과부는 엘리야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마지막 떡 한 조각을 드렸습니다. 그 결과 3년 6개월 동안 통의 가루와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는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아브라함도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의 천사를 만났습니다. 큰 복을 약속받았습니다. “내가 네게 큰 복을 주고 ,,, 또 네 씨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니 이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하셨다 하니라”(창 22:17-18). 베드로 역시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내렸을 때, 생각지 못한 풍성한 고기를 잡게 되었습니다(눅 5:5-6).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는 큰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새해를 맞이해서 더욱 기도에 힘쓰시기를 바랍니다. 찬양이 우리의 입술에 넘치기를 바랍니다. 범사에 감사하는 거룩한 습관이 삶에 자리 잡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말씀에 순종함으로 풍성한 복을 누리고, 그 복을 이웃과 나누는 한 해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목양실에서 강준민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