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동산장로교회가 지난 12월 31일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시작을 하나님께 드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예배는 영어권과 한어권 회중이 함께 드리는 합동예배로 진행됐으며, 이풍삼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폴 리 목사가 영어로 동시 통역을 맡아 언어권을 넘어 말씀을 함께 나누는 예배가 됐다.
설교에서 이풍삼 목사는 ‘처음 것은 다 지나갑니다’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요한계시록 21장 말씀을 중심으로 새 하늘과 새 땅의 의미를 설명하며 예수를 믿는 믿음의 본질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단순한 지식이나 표현이 아니라 생명의 문제”라며 “성경은 예수를 믿는 사람만이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간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이어 “오늘은 1년의 마지막 날이다. 옛 것은 다 지나가고 사라지게 된다”며 “명품이나 이 세상에서 소중하다고 여기는 것들, 심지어 이 땅과 하늘도 사라지지만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 땅에 살고 있지만 소망은 여기 있지 않고 하늘나라에 있다”며 “그 소망을 붙들고 신앙생활을 해 나가야 한다”고 권면했다.
가족과 다음 세대를 향한 기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 목사는 “조금 후에 가족과 자녀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갖게 되는데, 가족 가운데 아직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눈물로라도 기도해야 한다”며 “예수를 믿지 않으면 생명책에 기록되지 않고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옛 것은 지나가게 두고 새롭게 시작하는 믿음의 결단을 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연합찬양대가 ‘주의 은혜라’를 합창하며 지난 한 해를 감사로 마무리하도록 도왔다. 이어 당회원들도 합창을 준비해 전 교인 앞에서 찬양을 드렸다.
‘새해 기도의 시간’에는 가정들이 자녀들과 함께 앞으로 나와 가정과 다음 세대를 위해 합심으로 기도했다. 이어 2026년 교회 표어를 공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올해 표어는 ‘말씀이 삶이 되는 교회’(데살로니가전서 4장 1절)로, 성경의 가르침이 예배와 신앙 고백에 머무르지 않고 삶의 현장으로 이어지기를 바라는 교회의 방향성을 담았다.
예배를 마친 뒤에는 성도들이 함께 팥죽을 나누며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리더십 교체를 준비하고 있는 한인동산장로교회
한인동산장로교회는 이풍삼 목사의 은퇴를 앞두고 교회 리더십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 목사는 오는 2월을 끝으로 담임목사 사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풍삼 목사는 이번 송구영신예배 기도 시간에서도 교회를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공동체를 붙들어 달라고 간구했다.
이풍삼 목사는 2006년 부임 이후 말씀 중심의 목회 기조를 유지해 왔다. 그는 요한계시록과 복음서, 바울서신 등을 중심으로 한 강해 설교를 이어가며 구원과 하나님 나라, 생명에 대한 신학적 주제를 반복적으로 다뤘다. 설교에서는 종말 신앙과 믿음의 방향성, 현재의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지속적으로 제시됐다.
한인동산장로교회는 이 목사 재임 기간 동안 다양한 선교 활동을 이어왔다. 미주 각 지역 뿐만 아니라 해외 선교 사역을 지속하며 지역과 다음 세대를 향한 사명을 감당해 왔고, 선교를 교회의 중요한 사역 축으로 유지해 왔다.
교회 운영에 있어서도 제도적 장치를 통해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이어졌다. 당회 내 직책을 매년 순환하도록 운영하며 특정 인물이나 직책에 권한이 집중되지 않도록 했고, 이를 통해 투명한 의사 결정 구조를 유지해 왔다.
예배 형태에서도 언어권을 포용하려는 시도가 지속됐다. 영어권과 한어권 회중이 함께 드리는 통합예배를 정기적으로 드리며, 설교 동시 통역을 통해 언어의 장벽을 낮추는 구조를 유지해 왔다. 이는 세대와 언어권이 분리되지 않고 하나의 예배 공동체로 함께 서기 위한 방향으로 자리 잡았다.
한인동산장로교회는 선교에 적극적이면서 말씀 중심의 목회를 이어갈 새로운 리더십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송구영신예배는 한 시대의 사역을 정리하는 자리이자, 다음 단계를 향해 한어권과 영어권 공동체가 함께 신앙의 방향을 가다듬는 시간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