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 주요 한인교회들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신년예배 및 송구영신예배를 드리며, 새해를 살아갈 성도들의 구체적인 신앙의 방향을 선포했다. 각 교회는 지난 한 해의 은혜를 돌아보는 한편, 새해는 신앙의 전환점이 되는 해가 돼야 함을 강조했다.
예배에서 전해진 설교들은 공통적으로 “마지막을 바라보며 오늘을 충실히 살라”, “고난 이후에도 하나님의 회복을 신뢰하라”, “과거에 머물지 말고 방향을 하나님께 다시 맞추라”, “흔들리는 시대일수록 말씀 위에 굳게 서라”는 메시지로 수렴됐다.
워싱턴중앙장로교회, “마지막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다”
워싱턴중앙장로교회 송구영신예배에서 류응렬 목사는 베드로전서 4장 7~10절 말씀을 본문으로 “마지막을 바라보며 오늘을 살다”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류 목사는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이 왔다는 말씀은 두려움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오늘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기준”이라며 종말 신앙이 현실을 회피하는 태도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그는 “사도 베드로가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가장 먼저 요청한 것은 기도였다”며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는 권면은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의 생명줄과도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는 상황을 바꾸기 이전에 사람을 바꾸며, 성령의 능력 안에서 성도를 다시 일어서게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류 목사는 “무엇보다도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사랑이 식어가는 시대를 향한 교회의 정체성 선언”이라며 “세상이 차가워질수록 교회는 더 뜨겁게 사랑함으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증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랑이 선택이 아니라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의 사명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받은 은사를 따라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는 말씀은 종말 신앙의 방향이 소극적 대기 상태가 아니라 적극적 섬김임을 보여준다”며 “마지막을 바라보는 신앙은 오늘을 더욱 충실히 살아내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은혜한인교회, “회복의 은혜는 관계와 사명까지 회복시킨다”
은혜한인교회 송구영신예배에서 한기홍 목사는 욥기 42장 10~17절 말씀을 본문으로 “회복의 은혜, 갑절의 복 받아 땅끝까지”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한 목사는 “욥의 마지막은 고난의 연장이 아니라 하나님의 회복으로 완성된 인생이었다”며 고난 이후에 임하는 회복의 본질을 짚었다.
그는 “욥의 회복은 단순히 재산이 회복된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삶의 의미와 사명이 회복된 사건”이라며 “하나님은 고난을 통해 욥을 무너뜨리신 것이 아니라 다시 세우셨다”고 말했다. 회복의 주도권이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특히 한 목사는 “욥이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들을 위해 중보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의 형편을 돌이키셨다”며 “용서와 중보는 회복의 문을 여는 결정적인 열쇠”라고 말했다. 이는 새해를 맞는 성도들에게 관계의 회복과 마음의 정리를 요청하는 메시지로 이어졌다.
한 목사는 “2026년은 고난의 이유를 다 이해하지 못해도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며 나아가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갑절의 은혜가 개인과 가정, 그리고 교회를 통해 땅끝까지 흘러가게 될 것”이라고 선포했다.
베이사이드장로교회, “뒤에 것은 잊고 방향을 붙들라”
베이사이드장로교회 송구영신예배에서 이종식 목사는 빌립보서 3장 12~16절 말씀을 본문으로 “뒤에 것은 잊고 앞에 것을 잡으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새해를 맞이하며 중요한 것은 무엇을 이루었느냐가 아니라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라며 신앙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그는 라키산맥 정상에서 떨어진 빗방울의 비유를 들며 “아주 작은 방향의 차이가 결국 태평양과 대서양이라는 전혀 다른 결말을 만든다”며 “인생도 마찬가지로 방향이 운명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신앙의 핵심은 활동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을 향해 가고 있는지에 있다는 설명이다.
이 목사는 “과거에 아무리 잘 살았다고 해도 그 방향을 계속 유지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며 “뒤에 있는 성공과 실패를 붙잡고 있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바울의 고백처럼 매일 다시 달려가는 삶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6년은 성도들이 삶의 방향을 다시 하나님께로 맞추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말씀과 기도, 헌신의 자리로 돌아갈 때 하나님께서 인생의 길을 다시 열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뉴저지 필그림선교교회, “말씀 위에 서는 것이 새해의 기준”
뉴저지 필그림선교교회 송구영신예배에서 양춘길 목사는 새해를 맞는 성도들에게 말씀 중심의 삶을 강조했다. 양 목사는 “신앙은 환경이 좋아질 때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흔들리는 상황 속에서도 무엇을 붙들고 있느냐에 따라 드러난다”며 말씀의 중요성을 짚었다.
그는 “세상의 기준과 속도에 휩쓸리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는 것이야말로 성도가 살아남는 길”이라며 “말씀은 선택 사항이 아니라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새해를 맞아 삶의 기준을 다시 말씀으로 세울 것을 권면했다.
또한 양 목사는 “말씀을 아는 데서 멈추지 않고 순종으로 이어질 때 신앙은 실제가 된다”며 “가정과 일터, 교회에서 말씀을 실천하는 삶이 2026년의 신앙적 과제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해는 더 많은 계획을 세우는 해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 앞에 자신을 더 깊이 내어놓는 해가 되어야 한다”며 “말씀 위에 굳게 서는 교회와 성도가 될 때 하나님께서 길을 여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