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Photo : ) 김병구 장로(바른구원관선교회).

1. 자유주의 신학의 뿌리와 본질
자유주의 신학은 18~19세기 유럽 계몽주의의 영향 아래 태어났다. 인간 이성과 경험을 절대화하고, 성경의 초자연적 권위를 부정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을 ‘역사적 인물의 상징’으로 축소시켰다. 이는 “하나님의 계시”를 인간의 사상 수준으로 끌어내린 것으로, 결국 신앙의 중심을 하나님이 아닌 인간에게 옮겨 놓았다. 이 사조가 미국과 한국의 신학교에 스며들며, 복음의 초자연적 진리를 부정하고, ‘윤리적 인간주의’와 ‘사회 정의 중심의 복음’으로 대체되었다.

2. 교회의 좌경화 – 복음의 왜곡
자유주의 신학이 확산된 교회는 점차 성경적 진리를 잃고 세속 정치 이념을 복음으로 포장하기 시작했다. “가난한 자를 위한다”는 명분 아래, 구원의 본질인 죄와 회개, 십자가와 부활을 외면하고 사회운동과 평등 담론으로 대체했다. 그 결과 교회는 영적 권위를 잃고, 좌파 이념과 인본주의에 동화되어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었다. 복음은 인간의 구원을 위한 “십자가의 능력”이 아니라, “정치적 정의의 수단”으로 전락했다.

3. 적그리스도 정치세력의 부상
성경은 말세에 '적그리스도 세력'이 교회를 미혹하고 세상을 통제할 것이라 경고한다(요한일서 2:18, 데살로니가후서 2:3-4). 자유주의 신학과 좌경화된 교회는 바로 이 세력의 영적 발판이 된다. 진리 대신 다원주의를, 구원 대신 포용을 외치며, 죄를 죄라 부르지 못하는 세상이 되었다. 적그리스도의 정치세력은 ‘사랑과 평등’의 언어로 교회를 무력화시키고, 신앙의 자유를 억압하며, 하나님의 절대 진리를 상대화 한다. 오늘날 서구 사회와 일부 한국 교회의 현실이 그 경고의 성취로 드러나고 있다.

4. 깨어있는 성도들의 사명
이 시대의 성도는 단순한 종교인이 아니라 영적 분별자로 서야 한다. 자유주의 신학의 미혹을 분별하고, 좌경화된 세상 속에서 말씀 중심의 신앙을 지켜야 한다. 교회는 다시금 초대교회의 순결한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직 예수, 오직 말씀, 오직 은혜”로 무장할 때, 적그리스도의 세력에 굴하지 않는 참된 교회의 빛이 회복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