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언가를 만들려면 반드시 재료가 필요합니다. 가구에는 나무가, 건물에는 철근과 콘크리트가 필요하듯, 교회를 세우는 데도 재료가 있습니다. 그 재료는 말씀, 곧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입니다. 성경은 교회를 종종 건물에 비유합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집이요, 하나님의 건물이라"(고전 3:9).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간다"(엡 2:22).
그러나 교회는 벽돌과 시멘트로 세워지는 건물이 아니라, 복음 진리 위에 세워지는 영적인 공동체입니다.예수님께서는 "내가 내 교회를 세우리니"(마 16:18)라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히 교회당을 짓겠다는 뜻이 아니라, 바른 신앙고백, 곧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라는 고백 위에 교회를 세우시겠다는 약속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사람의 열정이나 활동으로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복음 위에, 말씀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지혜로운 건축자"라 부르며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운다"고 했습니다(고전 3:10). 그는 이미 닦여진 터 - 예수 그리스도와 사도적 복음 - 위에 교회를 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터에서 벗어나면 교회는 아무리 커도 모래 위의 집과 같습니다. 잠시 화려할 수 있으나, 진리의 기초가 없으면 결국 무너집니다.
오늘도 주님은 말씀 사역자를 세워 교회를 세워가십니다. 말씀을 전하는 이는 사도의 뒤를 잇는 건축자로서, 오직 복음 진리만을 전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성도는 그 말씀을 믿음과 사랑으로 받아, 자신과 교회를 말씀 위에 세워가야 합니다. 교회는 단지 모이는 곳이 아니라, 말씀을 듣고 순종함으로 세워지는 생명 공동체이기 때문입니다.
역사는 우리에게 분명히 말합니다. 말씀이 사라진 교회는 반드시 무너집니다. 전통과 경험, 혹은 사람의 지혜로 세운 교회는 잠시 설 수 있으나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러나 말씀 위에 세워진 교회는 어떤 풍파에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교회가 반석이신 그리스도의 말씀 위에 굳게 서길 바랍니다. 바른 교훈이 가르쳐지고, 그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는 성도들이 함께할 때, 주님은 우리를 통해 견고하고 아름다운 교회를 세워가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