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하베스트크리스천펠로우십(Harvest Christian Fellowship) 담임인 그렉 로리(Greg Laurie) 목사가 최근 젊은 남성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신앙 열기를 언급하며, 목회자들에게 부흥을 위해 기도하고 복음 전도에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로리 목사는 지난 6일 '페이스 포워드 목회자 서밋'(Faith Forward Pastors Summit)에서 "우리가 또 다른 영적 각성을 보고 있는 것일 수 있다"며 최근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는 영적 갈망 현상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베스트 크루세이드(Harvest Crusade)에 4만5천명이 운집해 소방 당국이 안전을 위해 출입문을 잠갔던 사례를 소개하며 "하나님이 일하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로리 목사는 1970년대 '예수 운동'(Jesus Movement)에 직접 참여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당시 베이비붐 세대의 영적 갈망과 유사한 흐름이 최근 밀레니얼과 Z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과거에는 장년층과 베이비붐 세대가 더 헌신적인 기독교인이었지만, 특히 젊은 남성들 가운데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바나그룹(Barna Group)의 '2025 교회 현황(State of the Church 2025)' 조사에 따르면, 2019년 대비 2025년 Z세대 남성의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 고백은 15%포인트, 밀레니얼 남성은 19%포인트 증가했다. 로리 목사는 "평소에는 여성들이 이런 부분에서 앞서 있었는데, 이번에는 남성들이 주도하고 있다"며 "이 흐름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또한 미국 내 성경 판매량 증가를 신앙 갈증의 지표로 꼽았다.
로리 목사는 "성경을 사는 건 할머니가 아니다. 젊은이들이 처음으로 성경을 구입하고 있다"며 "Z세대와 알파세대는 진리를 갈망하며, 희석된 복음이 아닌 십자가와 부활의 능력을 담은 '거친 진리'를 원한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서카나 북스캔(Circana BookScan)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까지 미국 내 성경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사회 불확실성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배경이라고 분석했다.
로리 목사는 "우리는 전도하거나, 아니면 화석화될 수밖에 없다"며 "부흥은 우리 자신에게서 시작된다. 영적 지도자인 목회자가 먼저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맺어야 성도들을 더 깊은 신앙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로마서 13장 12절을 인용하며 "우리 세대에 주어진 시간은 짧다. 지금이 바로 복음을 전할 때"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