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아덴스(Athens)에 위치한 비치 헤이븐 교회(Beech Haven Church)가 향후 5년 동안 총 1만 건의 복음 대화를 목표로 하는 대규모 전도 사역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교인 모두가 복음 전도를 일상으로 삼는 '복음 중심 문화'를 공동체 안에 정착시키기 위한 장기 계획이라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비치 헤이븐 교회는 남침례회(SBC) 소속 교회로, 현재 약 550명의 교인이 출석하고 있다. 교회의 소통 및 연결 사역 책임자인 헤더 엘링턴(Heather Ellington)은 "우리는 모든 세대에 예수님의 변함없는 소망을 심고자 하는 장기적인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 목표는 단순한 마케팅 슬로건이 아니라, 모든 교인을 수동적인 예배 참석자에서 능동적인 복음 사역자로 전환시키기 위한 영적 도전"이라며, "결과는 하나님께 맡기되 우리는 복음의 씨앗을 충실히 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치 헤이븐 교회가 정한 1만 건이라는 숫자는 단순한 회심자 수가 아닌, 관계 중심의 복음 대화와 지역 및 세계 선교 활동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복음 접촉의 수를 의미한다. 엘링턴은 "5년간 1만 건은 사실 주당 40건에 해당하는 수치로,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엘링턴은 "이번 프로젝트는 교회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전도 캠페인으로, 이전에도 개인 전도를 주제로 한 설교 시리즈나 아웃리치 행사, 단기 선교 등을 진행해왔지만, 모든 세대를 하나의 공동 비전 아래 통합해 장기적으로 실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교회는 이번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실천 도구들을 제공하고 있다. '복음 대화 가이드북(Gospel Conversations Guide)'을 출입구 로비에 비치해 누구나 가져갈 수 있도록 했으며, 소그룹 성경공부 모임인 '라이프 그룹(Life Groups)'에는 복음 전도와 관련된 커리큘럼을 통합했다.

또한, 복음 대화를 실천한 지역을 시각적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교회 로비에 '복음 대화 지도(Gospel Conversations Map)'를 설치해, 대화를 나눈 지역에 빨간 핀을 꽂는 방식으로 교인들이 서로 격려하고 동기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엘링턴은 "이러한 도구들은 단순히 회심 여부를 따지는 것이 아니라,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믿음으로 한 걸음 내딛은 모든 이야기를 함께 기뻐하고 격려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비치 헤이븐 교회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지역 및 해외 선교 전략도 복음 대화 중심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모든 사역을 '예수님의 소망을 전하는 일'로 통합해 복음 중심의 교회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목표다.

엘링턴은 "복음을 나누는 일을 일상의 일부로 정착시켜, 모든 세대가 자신을 '희망의 전달자'로 인식하도록 돕고 싶다"며, "200명이 매달 한 번씩만 복음 대화를 나눠도 5년이면 1만 2천 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녀는 "이 캠페인의 진짜 목적은 숫자에 있는 것이 아니라, 복음 전도가 당연하고 기쁜 일이 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는 결과가 아닌 순종에 집중한다. 하나님은 순종 속에서 역사하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