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Photo : ) 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 (디모데전서 5:2)

 한국에서 변호사가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 머리가 좋다는 학생들이 지원하는 법과대학에서 4년 동안 공부한 후에 어렵고 힘든 사법 시험에 합격 한 후, 2년간 사법연수원에서 교육을 받고 판사, 검사, 변호사로 일하게 됩니다.

 미국에서 변호사 되기는 한국에서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한국의 법대는 4년이지만, 미국에서는 일반 대학 4년을 졸업한 후에 법학대학원에 진학하여 3년간 교육을 받고 나서 비로소 변호사 시험을 보게 됩니다. 따라서 한국에서는 대학 교육이 4년이지만 미국에서는 7년이나 되어 한국보다 3년을 더 공부합니다.(요즘 한국은 어떤지 자세히 모르겠네요.)

 2024년 10월 17일, 뉴욕 남부 법원 판사가 뉴욕 브롱스 지역에서 변호사로 활동해 온 한국인 서 모씨(47)에게 징역 10년, 보호 관찰 10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2022년 5월,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유인하려 한 혐의로 체포되어 2024년 3월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서 변호사는 경찰의 함정 수사에 덜미가 잡혔는데, 14세 소녀(메건)로 가장한 형사와 온라인 소통을 했습니다. 서 씨는 자신을 뉴욕에 사는 45세 한국인 남성이라며 성관계를 목적으로 접근 했습니다. 서 씨는 2022년 5월 매건과 성관계를 가지려 약속된 장소에 갔다가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본디 서 씨는 최대 3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지만, 자신의 죄를 인정하여 10년으로 감형되었습니다.

 서 씨는 성인도 아니고, 14살 미성년자를 유혹하여 성관계를 가지려다가, 덜미가 잡혀 10년 동안 감옥에서 살아야 하는 신세가 되었으니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47세의 서 씨에게는 부모와 형제자매, 그리고 결혼을 했다면 아내와 자녀들, 처가에 장인, 장모, 처제, 처남이 있을 것이고, 많은 친족, 친구, 이웃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들이 서 씨의 소식을 듣고 얼마나 놀랐겠습니까? 그가 출소하면 57세에, 변호사 자격도 상실되어 그의 남은 인생이 처량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식욕(食慾)과 성욕(性慾), 두 가지 기본 욕망을 갖고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욕망을 채우는 데는 법과 질서가 있습니다. 배가 고프다고 아무 식품점이나 식당에 들어가 음식을 무턱대고 먹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강한 성적 욕망을 갖고 있다 해도 이것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법과 질서를 따라야 합니다. 인간에게는 본능을 제어할 수 있는 의지와 인격이 있고, 범법을 하면 그에 따른 벌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십계명 제 7계명은 “간음하지 말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음욕을 품고 여자를 보는 자마다 마음에 이미 간음하였느니라.”(마 5:28)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은 주님의 말씀을 경청하면서, 경건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바울 사도가 말씀하신 “늙은 여자에게는 어머니에게 하듯 하며 젊은 여자에게는 온전히 깨끗함으로 자매에게 하듯 하라.”(딤전 5:2)는 권면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살면 성적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다시는 서 씨와 같은 사람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든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성령의 9가지 열매 중 마지막 열매인 절제의 열매를 맺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하기 위해서 열심히 복음을 전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