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IMNET(Kingdom Inter-Mission Network, 국제상임대표 최일식 목사) 국제선교지도자포럼(International Mission Leaders Forum, IMLF) 및 22차 총회가 28일(월)부터 30일(수)까지 풀러튼 소재 은혜한인교회(담임 한기홍 목사)에서 성료됐다.
세계 각지에서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선교지도자들과 킴넷 회원 및 임원진들이 자리한 이번 모임은 2박 3일간 다양한 방식의 전도전략과 다음 세대 전도를 위한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하는 여섯 번의 세션과 테이블 디스커션이 이뤄졌다. 매일 저녁에는 ‘선교도전과 열방을 품는 선교대회’를 주제로 집회가 열렸는데 첫날은 호주의 황 쌤 선교사가 선교도전을 하고 권준 목사(시애틀형제교회 담임)가 설교를, 둘째날은 파라과이 임성익 선교사가 선교도전하고 황성주 목사(아롬 회장)가 설교했다. 마지막 날은 브라질 한도수 선교사가 선교도전하고 최석봉 목사(면목동 대망교회)가 설교함으로 모든 참가자들에게 큰 은혜를 끼쳤다.
킴넷 국제대표인 한기홍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신앙의 최고의 영성은 연합의 영성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 삼위일체 하나님은 연합의 모델이시다. 연합과 하나됨은 너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실제로 하나되고 연합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 이 세상은 마귀가 중상, 비방, 송사, 헐뜯는 일을 통해 교회를 분열시키고, 선교단체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가정을 분열시키기 위해 쉬지 않고 작업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성령님은 하나되게 하시는 영이시기에 성령충만할 때 사단의 세력을 물리치고 연합하게 된다. 우리 킴넷은 그동안 연합의 영성으로 주님의 기쁨이 되는 공동체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번 총회 및 컨퍼런스를 통해 그동안 각 선교단체들과 선교를 지향하는 교회지도자들이 어려운 시기에 세계선교완성을 위해 어떻게 연합할 것인지 나누는 모임이 되길 기도한다”고 격려했다.
개회예배는 신동우 목사(산돌중앙교회 선교목사, 현, MUP선교회 이사장)가 ‘가치 있는 사명’을 제목으로 사도행전 20장 24절을 본문삼아 설교했다. 그는 얼마나 살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사랑했고, 얼마나 사명을 감당했는지가 관건이라고 서두를 뗀 뒤, 가치 있는 사명은 설교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그는 “능력보다는 화목을 추구하라. 혼자보다는 함께 실천하라. 문화보다는 복음의 가치를 주장하라. 현실 보다는 미래를 추구하라. 나보다는 주님 편에 서라. 동역자를 비방하지 말라. 사역의 업적을 과장하지 말”"는 실질적이고 직접적인 조언과 함께 가치 있는 사명을 감당하면 사명자를 통해 기적이 일어나며, 보내신 자의 메시지를 전하는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지역교회와 선교단체가 협력하는 선교네트워크’, ‘리더십이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선교동원네트워크’라는 방향을 갖고 북미주 교회와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선교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킴넷의 최대 화두는 단연 ‘미션 스피릿(Mission Spirit) 이양’이다. 이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섬기고 있는 김정한 선교사(Son Ministries)는 올해 모임의 핵심 주제는 ‘차세대 선교동원’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세대 동원’ 혹은 ‘다음세대로의 이양’운 교계 뿐 아니라 선교계의 오랜 화두이자 과제이다. 특별히, 북미주 교계의 경우 이민이 줄어들면서 몇몇 이민 교회를 제하고는 자연적으로 교인들의 숫자가 줄어드는 것이 현실이다. 숫자나 외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춰 들여다볼 때 다음세대에 대한 비전이 보이지 않는다. 자연적으로 줄어드는 전체 교인수와 성장하지 않는 차세대 혹은 영어권 세대에 대해 손 놓고 있어야만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에 김정한 선교사는 ‘세대’, 특별히 ‘차세대’를 재정의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정한 선교사는 “우리가 생각하는 차세대, 다음세대는 그 범위가 굉장히 국한되어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찾는 차세대는 누구일까요? 청소년들, 대학생들, 영어권 2세들인가요? 그렇다면 신앙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어 충분히 선교에 동원될 수 있는 중, 장년층 성도들이 선교확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사회학적으로 한 세대를 30년이라고 본다면, 예수님의 열 두 제자 이후 2천녀대까지 66세대가 됐습니다. 미주 한인교회로만 좁혀 볼 때도, 1903년 최초 하와이 이민 이후 2024년인 지금 이미 4, 5세대가 흘렀습니다. 한국어를 쓰는 이민 1세대라고 할지라도 더 큰 시각에서 볼 때는 차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선교적 정신, 즉 미션 스프릿이 나이와 문화적 배경에 상관없이 이양되고 흘러 내려가야 한다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를 반영해 킴넷에서는 나이와 언어, 문화적 배경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이 미션 스피릿을 이어 받은 세대라면 누구나 차세대가 될 수 있다는 도전을 하고 있다. 이를 실질적으로 실천하고 나온 케이스들이 바로 이번에 논의된 여러 세션이며 특별히 ‘다음세대 이양 성경강해’, ‘양방향 세대 선교 – 황금기 세대동원을 중심으로’는 이를 적극 반영한 선교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향후 킴넷은 ‘다음 세대로의 미션 스피릿 이양’을 위해 다양한 선교동원과 네트워크를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후 사역 일정으로는 Inter-CP 북미주 사역자 컨퍼런스, UBF 컨티넨탈 리더십 컨퍼런스, 킴넷 세계선교동역 네트웤, GAMNET 알라스카 선상포럼, GSM 시애틀 세계 선교대회 등의 사역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