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형제교회(담임 권준 목사)는 지난 22일 설립 53주년 기념 주일예배를 드리고, 열방을 향한 선교 공동체로서의 재헌신을 다짐했다.
전 세계로 파송된 시애틀 형제교회 선교사들이 함께 한 이날 기념에서 시애틀 형제교회 성도들은 파송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며 축복하며, 교회의 본질인 선교 사명을 붙들고 복음 전파와 선교적 삶을 살기로 결단했다.
이날 예배에서 "선교에 동참하는 공동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권준 목사는 시애틀형제교회 성도들 모두가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는 예수 공동체'의 비전을 향해 전진하며, 선교사로서의 삶을 살기로 다시 한번 결단하는 시간이 되자고 주문했다.
권 목사는 "시애틀 형제교회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기보다, 매년 복음의 진보를 기록하며,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실현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교회는 건물이나 장소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공동체인 '에클레시아'이다. 우리는 교회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되어 세상에 복음을 증거하는 삶을 이어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우리 모두는 선교사이며, 우리 교회는 IM(I'm Missionary) 교회"라며 "교회 모든 구성원은 이 땅에 보냄을 받은 선교사로 사는데, 열방 어느 나라에 부름을 받았으면 그곳에서 선교적 삶을 사는 것이고, 지금 이 시애틀에 살고 있다면 이 시애틀에 보냄을 받은 선교사이다. 주어진 환경, 보냄을 받은 땅 위에서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사는 삶이 바로 우리 모두가 살아야 하는 IM의 삶"이라고 강조했다.
권 목사는 또 "이 세상을 구원하고자 더욱 적극적으로 선교에 동참하는 시애틀형제교회가 되기를 원하고, 나라와 민족을 품고 기도하는 무릎 선교사로 살아가길 바란다"며 "복음을 전하고 제자 삼는 일에 우리의 삶을 드려, 성령이 역사하고 선교에 동참하는 공동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나아가는 예수 공동체가 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 시애틀형제교회 온 성도들은 이수현 선교사 가정을 말레이시아로 파송하며 선교의 지경을 넓히는 감격적인 시간도 가졌다. 이와 더불어 선교지를 향해 다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며 축복했다.
한편 시애틀 형제교회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선교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파송 선교사들로부터 각 선교지의 사역을 듣고 선교사들에게 쉼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선교사들과 함께 파송교회를 방문한 선교사들의 자녀들도 시애틀형제교회 교육부의 사랑과 보살핌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