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단원들의 아름다운 손짓과 발짓이 밀알의 밤을 수놓았다. 비록 그 몸짓이 정교하고 우아하진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기쁘게 받으실 것을 믿는 밀알단원들의 워십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16일(금) 오후 8시, 새생명교회(문명길 목사)에서 열린 ‘제 8회 밀알의 밤’ 두번째날 행사가 열렸다. 최재휴 단장을 비롯한 아틀란타 밀알단원들은 지난 한 해동안 밀알을 지켜주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돌리며, 앞으로의 사역에 더욱 힘쓸 것을 다짐했다.

둘째날 말씀은 첫째날 행사에 이어 갈보리장로교회 노진준 목사가 전했다. ‘베데스다 연못’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준비한 노진준 목사는 장애인들에게는 도전을 주고, 비장애인들에게는 이전의 잘못된 모습을 돌아보고 회개하는 화두를 던져줬다.

노 목사는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물이 동하기를 기다렸던 사람들은 장애인으로서 유대사회에 끼지 못한채 격리되고 버려졌던 사람이다. 그중에서도 38년이나 되었던 오늘의 주인공은 돌보는 가족도 없이 유일한 소망이 천사가 물을 동할때 내려가 나음을 받는 것이었다. 이곳은 절실하게 위로와 도움이 필요한 곳이었지만, 역설적으로 가장 소망이 없고 위로는 커녕 비뚤어진 경쟁만이 있는 곳이었다”고 전했다.

또 노진준 목사는 “예수가 계시지 않는 곳, 예수의 사랑으로 교회가 움직이지 않으면 위로와 소망을 바라고 교회를 찾는 이들에게 오히려 절망과 아픔만을 안겨줄 것이다. 비록 장애인일지라도 우리를 통해 교회의 존재목적과 사명이 무엇인지 제대로 일깨워줄 수 있다. 고난의 길이라도 사명으로 그 길을 감당해나가는 밀알단원들이 되라”고 마무리 했다.

말씀 이후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에 맞춰 선보인 사랑의 교실 교사와 학생의 워십이 이어져 감동을 더했고, 노진준 목사의 축도로 올해 밀알의 밤 행사는 모두 마무리 됐다.

▲아름다운 워십을 선보인 밀알선교단 사랑의 교실 교사와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