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Photo : ) 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태복음 28:19-20)

 목회하는 목사들이나 일반 평신도들은 주일마다 새 신자들이 와서 우리 교회가 계속 성장해 가는 것을 바라고 또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매 주일 새로운 신자들이 우리 교회에 나와 부흥할 수 있을까요?

 다른 지방의 교인이 이사를 와서 우리 교회에 나오는 경우나 다른 교회에 출석하던 교인이 우리 교회에 나와 교인 수가 증가 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 우리 교회 교인 숫자가 늘어날지 모르지만 그쪽 교회에서는 교인 한 사람이 혹은 한 가정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그만큼 숫자가 줄어든 것입니다.

 여론조사기관 Grey Matter Research와 Infinity Concepts가 복음주의 개신교인 8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회에 출석하게 된 계기가 가족이나 친구의 전도라고 답한 교인이 57%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실시한 조사와 비교해 보면 당시의 59%와 별로 차이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교회에 새로 등록한 교인들이 교회에 나오게 된 동기는 누군가로부터 전도를 받고 교회에 출석한 것입니다. 35세 미만 성인 교인 중 다른 교인의 전도로 교회에 나오게 되었다는 답변이 71%였고, 35-44세가 62%, 45-54세가 59%, 50세 이상이 51%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인터넷으로 새로운 교회를 검색하는 교인은 15%로 펜데믹 이전에 5%보다 약 3배 증가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사용 빈도가 가장 높은 편인 35세 미만의 교인들 중 약 78%가 예배에 직접 참석해 보고 교회를 결정한다고 답했습니다.

 조사 대상교인 중 54%가 매주 교회에 출석한다고 답했고, 65%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이상 예배에 출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교인은 39%, 한 달에 1-3번 시청하는 교인은 15%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하신 말씀은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였습니다. 여기에서 유념해야 되는 것은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고 하신 말씀입니다. ‘가서’는 가라는 명령입니다. 1885년 미국 북장로교회의 언더우드 목사와 미국 북감리교회 아펜젤러 목사가 한국에 오지 않았다면 한국 사람들이 어떻게 복음을 접할 수 있었겠습니까?

 1912년 한국 장로교회는 총회 창립 기념으로 김영훈, 박태로, 사병순 세분 목사들을 중국 산동성(山東省) 내양현(萊陽縣)에 파송에서 중국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만일 우리 선교사들이 그곳에 가지 않았다면 그곳 중국인들은 오랜 세월 복음을 모르고 살았을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부흥하기 위해 전도해야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 영혼, 한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전도는 천하 보다 귀한 생명을 구하는 일입니다.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은 주님의 마지막 명령입니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