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Photo : ) 김인수 목사(전 미주장신대 총장)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만 도구를 만들 수 있는 재능을 주셨습니다. 편안하게 가기 위해 자동차를 만들었고, 물 위를 자유롭게 다니기 위해, 배를 만들었으며, 심지어 하늘을 마음껏 나르기 위해 비행기를 만들었습니다.

 인간은 이제 AI(Artificial Intelligence)을 만들어 사람들이 하던 일을 대신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공장에 가 보면 노동자들이 하던 일을 로봇이 하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은 출퇴근을 하고, 아프면 못 나오고, 점심을 먹어야 하고, 화장실에 가고, 주말에는 안 나오며, 경우에 따라서는 임금을 올려 달라고 파업을 하기도 하지만, 로봇은 이 모든 일 없이 24시간 일만 합니다. 어떤 자동차 회사 회장이 이런 로봇을 쓰지 않겠습니까?

 단순 노동을 하는 로봇을 넘어 이제 AI가 인간이 할 일 대부분을 차지하는 때가 왔습니다. 인간은 의사가 되기 위해 의과대학을 8년(미국의 경우), 1년 인턴, 4년 레지던트 과정을 거친 후, 전문의 시험에 패스해야 전문의가 됩니다. 따라서 중도에 실패하는 일이 없어야 13년 만에 전문의가 됩니다.

 그러나 AI에게 보통 의사가 평생 읽어도 읽지 못할 10만 여권의 책의 내용을 불과 몇 분 만에 모두 입력해서 놀라운 지식을 가진 전문의를 만들어 냅니다. 이것은 변호사도. 판사도, 교수도 만찬가지입니다.

 인간이 기계를 다스리던 시대에서, 이제 기계가 인간을 다스리는 시대가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인간의 지식은 한계가 있지만, AI는 한없는 지식을 빨아들여 인간보다 더 뛰어난 결론을 내어주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AI는 이제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연 지능을 능가해서 언어와 사고 능력, 생산력과 창작 능력까지 갖기 시작했습니다. 생성형 AI는 죽지도 않고 끊임없이 업데이트가 가능한 기계로 언젠가 자율성이라는 개념까지도 학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의 등장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지구에 뛰어난 종(種)이 등장하는 순간 덜 뛰어난 종은 언제나 멸종하거나 노예가 되었습니다. AGI(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인간은 멸종되거나, 기계의 노예가 될 것입니다.

 나쁜 인간들이 인간이 지켜야 될 마지막 부분까지 AGI에게 넘겨주면, 인간 세상은 파멸로 치닫게 될 것입니다. 이 세상에 인간보다 더 뛰어난 지능을 가진 존재가 세상을 다스리게 될 것입니다. 이런 존재를 만들게 하는 자는 바로 사탄입니다.

 사탄은 인간과 비교할 수 없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탄은 인간을 언제든지 파멸시킬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인류는 세상에서 영원히 살 수 없습니다. 때가 되면 세상은 파멸되고, 인류의 역사는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이 시점(時點)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때입니다. 주님께서 재림하시면, 인간 역사는 종말을 맞이하게 되는데, 우리는 주님의 재림이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만 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할 것이고, 택함을 받은 사람들만 새 하늘과 새 땅에 들어가서 영원히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 24:36) 세상의 멸망의 날이 다가 오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면서,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월요일에 만납시다. 샬롬.

L.A.에서 김 인 수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