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로뎀장로교회에서 천환 목사(인천 예일교회 원로목사, 한장총 제41회 대표회장)가 3월 24일(주일) 주일 예배 시간에 "벽을 뛰어넘는 은혜"(시편 18:28-3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천환 목사는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벽들이 있다. 전 세계 OECD 국가 세계무역 10대국이지만 우리 안에는 정치적인 서로의 첨예한 벽이 있다"고 설교를 시작했다. 그는 며칠 전 딸과 아침QT를 하며 '이웃이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화한 내용을 나누었다. 딸은 지역사회에서 존경 받으며, 크리스천으로 열심히 봉사하던 한 여성이 자살한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이 진정한 이웃이 되어주지 못한 것에 대한 마음의 눌림이 있다고 고백했다.

천환 목사는, "나는 진정한 이웃으로 사는가, 혹시 우리가 이웃을 잃고 사는지 점검해 봐야 한다. 사람들은 정말 많은 벽이 있다. 서로 서로를 견제하며 살아가는 유익한 재료도 되지만 있어서는 안될 벽이 너무 많다"며 "우리는 분단 70년의 역사 속에서 해결되지 않은 철조망,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어려운 숙제 중의 하나이다"라고 했다.

그는 "죽음의 벽, 죄의 벽, 난공불략의 벽이 한 두 가지가 아니지만 다윗은 적진을 향해 달려 들고 벽을 뛰어넘는다고 고백했다"며 이 벽들을 뛰어 넘게 하는 은혜에 대해 설명했다.

천환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41대 회장, 인천 예일교회 원로 목사)
(Photo : 기독일보 )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로뎀장로교회에서 천환 목사(인천 예일교회 원로목사, 한장총 제41회 대표회장)가 3월 24일(주일) 주일 예배에서

"오늘 본문의 캐릭터는 사슴이다. 사슴은 약하지만 하나님께서 바위와 산성을 뛰어넘게 하시고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보호해주신다. 나는 약하지만 주님께서는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않게 하는 하나님이다. 다윗이 시편 18편을 통해, 시한부처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의 위기 속에서 하나님께서 나를 사슴처럼, 양처럼 사망의 골짜기에서 나를 끄집어 내셨고 벽을 뛰어 넘게 하셨다고 고백한다."

천환 목사는 "처절한 상황 속에서, 누구도 붙잡을 수 없는 그 인생, 하나님께서 때마다 시마다 그의 힘이었다. 환란이나 적신이나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는 그 은혜가 우리를 여기까지 이르게 하셨다"고 말했다.

두번째로, 그는 "팬데믹 이후에 우리의 영성이 온라인에 익숙해지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시선이 멀어지고, 오늘의 한국교회들마다 기도의 무릎이 약해짐을 보게 된다"며, "하나님은 기도하는 자를 통해서 당신의 일을 하시고 역사하시며 기도하고 부르짖을 때 주님께서 일하기 시작하신다. 기도할 줄은 다 안다. 기도의 의식은 있다. 그러나 하나님과 더불어 씨름해야 한다"고 권면했다.

천환 목사는 "복중의 가장 큰 복은 전화위복이란 복"이라며 "모든 상황을 바꾸고 모든 벽을 넘게하시고 어떤 상황이라도 반전하게 하시는 역사는 기도의 역사"라고 했다.

"벽을 넘는 힘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다. 다윗은 입이 마르고 숨막히는 죽음의 사선의 현장에서도 결국 하나님의 말씀이 그를 살리는 힘이고 양식이고 능력이 되었고 고백한다. 다윗은 환경을 보지 않고 하나님과 더불어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모든 상황을 뛰어넘었다. 그것이 영적인 능력이다. 고난은 이겨야 한다. 뛰어넘어야 한다."

천환 목사는 위로의 메시지로 설교를 마쳤다.

"얼마나 힘들고 삶이 어려운가. 고난 가운데 낙심하지 말라. 하나님이 우리의 힘이다. 우린 기도할 수 있다. 기도할 수 있는데 왜 낙심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이 반석 산성 요새요 구원의 뿔이다. 주님은 우리가 해결할 수 없는 죄의 문제, 사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오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 우리 자녀들과 후대들에게 어떤 벽도 뛰어넘게 하는 힘은 여기서 온다."

천환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41대 회장, 인천 예일교회 원로 목사)
(Photo : 기독일보 ) 천환 목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 41대 회장, 인천 예일교회 원로 목사)가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 위치한 로뎀장로교회에서 천환 목사(인천 예일교회 원로목사, 한장총 제41회 대표회장)가 3월 24일(주일) 주일 예배에서 "벽을 뛰어넘는 은혜"(시편 18:28-3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