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수주의 정책 연구 기관인 헤리티지재단(Heritage Foundation)이 지난 6일 ‘출산 감소: 혼인 및 출산율 감소가 실제적 위기인 이유’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이 행사는 “미국의 인구학적 위기는 현실이며, 우리가 알고 있듯이 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미국과 거의 모든 선진국들이 인구를 대체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2022년 미국의 합계출산율(TFR)은 15-44세 여성 1인당 1.665명이며, 이는 필요한 대체 수준(여성 1인당 2.1명 출생)보다 훨씬 낮다”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8개국 중 출산율은 더 낮았다”고 전했다.
개회 토론에는 공화당 노스캐롤라이나주 상원의원인 테드 버드와 그의 아내 에이미 케이트 버드가 참석하여 자녀 양육에서 오는 기쁨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후에는 보수 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두 개의 별도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헤리티지재단 교육정책센터 소장인 린지 버크는 혼인과 출산율 감소에 대한 원인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대부분의 학부생이 4년 과정을 마치는 데 6년을 소요하며 결혼과 가족생활이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2023년 8월에 발표된 헤리티지재단의 논문을 언급하며, 학업 기간의 연장이 대게 “청소년기의 연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버크는 남성과 여성의 평균 연령이 30.5세, 28.6세인 최근 10년간의 데이터를 인용하며 “역사적으로 직업과 가족 부양과 같은 성인의 역할을 맡았던 사람들이 대부분 이러한 책임을 미루는 시기”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1990년 이후 첫째 아이를 낳는 여성의 평균 연령이 3년 더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10년 동안 결혼과 가족 형성이 늦어지는 대신 고등 교육과 대학원 진학이 증가한 것과 관련이 있다.
버크는 “대학이 출산 감소에 기여한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첫 번째는 대학 입학을 위해 대출을 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인식되는 부채 부담이고, 두 번째는 대학이 입학한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고등 교육의 메시지를 통해서”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개인적인 수준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입사한 사람은 약 222달러의 월평균 부채를 가진다. 그러나 더 큰 위협으로 그는 대학이 결혼과 가족에 대해 홍보하는 메시지에 주목했다.
버크는 “결혼 근본주의”를 “구조적 인종차별”과 비교한 2월 논문을 참조했는데, 이 논문에서 저자는 양부모 가정을 장려하는 이념이 “백인 이성애 가부장적 지배의 주된 구성 요소”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대학에 가야 하고, 대학이 성공으로 가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고등 교육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함으로써 청소년기가 연장되고 결혼과 가족 형성이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그는 “직업교육의 가치와 존엄성을 회복하고, 연방 보조금의 수로를 차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한 바이든 행정부가 옹호하는 학자금 대출 채무 탕감을 비난하며, 이는 근로자 가정의 경제적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버크는 CP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교육의 방향을 재조정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대학의 연방 보조금을 줄이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라며 “그렇게 함으로써 허용된 연방 지원을 끊고, 학자금 대출을 탕감하지 않겠다고 말할 준비가 되기까지 대학들은 계속해서 마음대로 운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