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은 로마서 12장 2절에서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다. 이 말씀처럼 하나님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이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지금 크리스천의 삶은 너무나도 이 세대를 본받고 있지는 않은지, 사실은 본받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이 휩쓸려 가고 있지 않은지에 대한 염려에 저자 조영준 작가는 이 책을 집필했다.
저자는 독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맛을 잃지 않은 소금이 돼서 직장 안에서 그 맛이 충분히 발휘되기를 바라고, 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반사되어 비추는 등불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조직생활을 하다 보면 소위 다수의 생각, 다수의 의견에 휩쓸리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서 그런 경우가 종종 발생하게 되는데 크리스천들이 매우 조심해야 할 지점이다. 그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내 직속 상사나 팀장, 임원이 싫어하는 사람 ② 가까운 팀원, 동료들이 대부분 싫어하고 비난하는 사람 ③ 회사 내에서 소위 '잉여인원'이라고 암묵적으로 알려진 사람. 이런 사람들에 대해서 나는 어떤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나에게 피해를 주거나 불편하게 한 것도 없는데 주변 사람들이 싫어하고, 피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도 모르게 그 비난과 비판에 같이 편승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말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를 충분히 건넬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그냥 모른 척하지는 않았는가. 어떻게 보면 회사를 다니는 크리스천들이 하지 말아야 할 첫 번째 행동이 이러한 태도가 아닐까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의 유익과 안전을 위해 약한자를 외면하는 행동이야말로 강도 만난 이웃을 못 본 체하고 지나친 사람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 물론 여러 가지 명분과 이유를 들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이 직장에서 잘 적응해야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있고, 그게 더 우선의 가치이기 때문에 굳이 나의 조직생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형태의 항변은 대부분 자기를 속이는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가족을 핑계 삼아 본인의 욕심, 권력욕을 더 편하게 추구하고, 합리화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싫어하고 비난하는 사람에게 먼저 다가가서 따뜻한 말과 마음을 전하면 본인도 그 사람과 같은 부류로 판단될까 두려운 것은 아닌가. 만일 그 이유가 맞다면 빨리 마음을 돌이키기를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그 마음을 그대로 방치하면 나도 모르게 말씀에서 계속 멀어진 삶을 살아가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만일 일 때문에 바쁘고 정신없어서 먼저 다가갈 여유가 없다면 적어도 다른 사람들의 비난에 동조하지는 말자. 그런 이야기가 들리는 자리에 있다면 소리를 흘려듣고 기도를 해보자. 저들의 비난과 악한 마음이 그치게 해달라고 기도를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