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생활을 하며 궁금했지만 눈치 보여서, 혹은 부끄러워서 차마 주변에 물어보지 못한 질문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다들 성경에 답이 있다고 하는데, 아무리 성경을 들여다봐도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들이 있다. 저자 김동호 목사(에스겔선교회 대표)는 마음속에만 품어놨던 그 질문들을 이 책에서 다루며 해답을 주고자 한다.
저자는 책 속에서 "아버지를 떠났다가 돌아온 탕자처럼, 그리스도 밖에 있다가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오는 것, 그것이 믿음이다. 우리가 믿기만 하면 죄 사함을 얻는 이유는, 하나님이 남이 아니라 우리의 아버지이시기 때문이다. 고난의 종류는 다르지만, 고난의 무게를 달아볼 수 있다면 그 무게는 같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 혼자 고난 당하는 게 아니라, 사실 사람은 다 이런 외로움과 절망과 고난과 역경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아는 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때로 하나님은 그냥 내버려두시는 것 같다. 하나님이 건져주시면 되는데, 하나님은 우리를 건져주시지 않고 스스로 힘을 얻어서 그 힘으로 벗어나게 하신다. 연단하고 훈련시키고 길을 가르쳐주시며 그것에서 벗어나게 하신다. 그러니까 벗어나게 하시는 것이 아니라, 벗어나게 하는 길을 가르쳐주시고, 벗어날 힘을 얻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신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무슨 일을 해도 괜찮은데 예수 믿는 사람답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이 되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자랑이 되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하나님은 '어디로 가든지' 함께해주실 것이다. 내가 가는 데마다 다니면서 축복해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 믿어도 가난할 수 있지만, 예수를 믿는데 못 살 수는 없다. 예수를 안 믿어도 부자 될 수 있지만, 예수를 안 믿는데 잘 살 수는 없다. 믿음은 환경을 바꾸는 게 아니라 환경을 뛰어넘는다. 이게 믿음의 힘이다. 지금 생각하고 판단하는 과정에 하나님을 계산에 넣었는가? 뭐든 생각하고 판단할 때, 꼭 하나님을 넣어야 한다. 하나님을 빼고 생각해서는 풀리는 문제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을 계산에 넣으면 식이 달라지고, 식이 달라지면 답도 달라진다"고 했다.
끝으로 저자는 "우리가 어려울 때는 하나님 앞에 매달릴 줄도 알아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평안하고 안정된 삶을 허락해주실 때에는 그 삶을 누릴 줄도 알아야 한다. 이 평안한 삶이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라 이전에 전쟁같이 힘들고 어려웠을 때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한 것에 대한 응답임을 알고 감사로 누리면, 그 일상이 은혜가 되리라 믿는다. 예수님은 우리 삶의 문 안으로 들어오고 싶어 하신다. 하지만 강제로, 폭력적으로 들어오지 않으신다. 문밖에서 문을 두드리신다. 그리고 기다리신다. 언제까지 기다리시는가? 우리가 문을 열 때까지 기다리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