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만 장로
(Photo : 신동만 장로) 신동만 장로

사도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가 육신으로 오신 하나님이시며 하나님의 아들임을 가장 먼저 알아차린 민첩한 제자이며, 누구보다도 영성이 뛰어난 특별한 인물이다. 예수께서 가장 사랑했던 수제자 중의 수제자며 베드로와 단짝으로 서로 마음이 맞는 친구 같은 존재임을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요한은 그의 복음서에서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요1:1~5)"고 기록하였다.

갈릴리 호수에서 전문적인 어부로 생업하던 범인이 어떻게 육체로 오신 하나님을 삼위의 하나님으로 알 수 있었을까? 기가 막힐 노릇이다. 성령의 임도함을 받은 까닭이다. "참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서 난 자들이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1:9~14)"고 기록하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마음에 영접하면 되는 것이다. 이 시간 여러분들이 소리 내어 예수 그리스도를 여러분들의 마음속에 영접하기를 바란다.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신 것을 알지 못하느뇨(고전3:16)"

요한은 특유의 영성으로 말씀이 하나님이고 하나님이 바로 말씀이며, 말씀이 예수 그리스도임을 가장 먼저 간파한 인물이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으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가운데 거하였으며 참 빛인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말씀이고 하나님임을 깨닫고 기록한 것이다. 요한은 또한 예수께서 말씀하신 제자의 도를 다음과 같이 기록한 인물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고 하였다. 누가복음에서 기록한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눅9:23)"는 말씀과 맥을 같이 한다. 요한은 예수께서 '서로 사랑하라'는 말씀은 성경의 완성이며 새 계명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요한은 예수께서 선포한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는 말씀의 의미와 예수께서 어떠한 길로 갈 것과 보혜사 성령을 보내사 영원히 우리와 함께하실 것임을 먼저 깨닫고 기록한 인물이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시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시리라(요14:26)"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는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더러 어디로 가느냐 묻는 자가 없고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 내가 아직도 너희에게 이를 것이 많으나 지금은 너희가 감당치 못하리라 그러하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자의를 말하지 않고 오직 듣는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그가 내 영광을 나타내리니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겠음이니라 무릇 아버지께 있는 것은 다 내 것이라 그러므로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 것을 가지고 너희에게 알리리라(요16:4~15)"며 성령의 시대를 예고하신 것이다.

이를 달리 표현하면 예수 그리스도는 이와 같이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을 시작으로 갈릴리에서 사역을 마치시고 예루살렘 성에 입성하신 후 요한복음의 '예루살렘 선언'을 통하여 구속사역을 마무리하신 것이다. 요한복음 13~17장까지의 말씀이 필자가 명명한 예루살렘 선언이다. 핵심 내용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시고 새 계명을 말씀하시며 내가 곧 길과 진리와 생명이라는 말씀과 보혜사 성령을 주실 것과 포도나무의 비유, 앞으로 성령께서 하실 사역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과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시고 십자가를 지신 것이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가라사대 아버지여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주신 모든 자에게 영생을 주게 하시려고 만민을 다스리는 권세를 아들에게 주셨음이로소이다 영생은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내가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아버지여 창세전에 내가 아버지와 함께 가졌던 영화로써 지금도 아버지와 함께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요17:1~5)"라며 자신을 위해 기도하셨다.

"저희를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또 저희를 위하여 내가 나를 거룩하게 하오니 이는 저희도 진리로 거룩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이다 내가 비옵는 것은 이 사람들만 원함이 아니요 또 저희 말을 인하여 나를 믿는 사람들도 위함이니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저희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저희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저희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17:17~22)"라고 제자들을 위해 기도하셨다.

사도 요한이 위대한 이유는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임과 그 이름을 힘입어 우리로 생명을 얻을 것이며 요한 일이삼서를 기록하여 영원한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의 인류를 향한 사랑의 본체시며 또한 계시록을 작성하여 이생에서 천국의 소망을 갖도록 기록한 인물이다. 성령 하나님은 친구로서 우리 각자를 이 땅에서부터 천국 입성과 새 예루살렘까지 영원히 우리를 성부 성자 하나님께 인도하시는 분임을 명쾌하게 기록하였다.

요한은 태초부터 천지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피조물인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정체성을 삼위일체의 하나님을 통하여 가장 잘 표현한 인물이며 말씀이 능력과 지혜의 원천임을 기록한 인물이다. 이후 사도행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성령의 시대에 베드로와 바울을 통한 성령님의 역사가 아시아와 유럽의 현장에서 발휘할 수 있는 섭리적 토대와 원천을 제공했으며 이를 통하여 사도 바울이 로마서에 삼위일체 하나님을 다시 논증하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완성하도록 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인물이 사도 요한이 아닌가 추측해 본다. 요한은 예수께서 공생애 동안 가장 사랑했던 제자임에 틀림없는 인물이며 탁월한 영성의 소유자로 현세와 내세를 직시하고 계시한 위대한 인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음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