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중 살면서 누군가의 생명이 되어 준 적이 있는지요? 누군가의 삶의 전부가 된 적이 있으신지요? 아마도 그럴 기회가 흔치 않을 겁니다. 그러나, 어린아이를 생각해 봅시다. 어미의 배 속에서 잉태되어 태어나고 자랄 때까지 아기들에게 어머니는 절대적 생명입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지만, 태어날 때만큼은 포유류 동물 중 가장 연약한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어머니의 역할이 갓 태어난 인간에게는 절대적입니다. 그렇게 엄마의 품에서 아이는 사랑, 대인관계, 사회성, 생존에 필요한 모든 것을 공급받습니다. 그러면서 만물의 영장으로 성장합니다.
어머니는 어린 아기들에게 절대적 생명이며 전부입니다. 어머니들은 누군가의 생명이었고, 전부였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몸을 빌려주었고, 대신 먹어주었고, 대신 아파했고, 대신 포기했습니다. 육신의 탯줄을 잘랐지만, 마음의 탯줄은 영원합니다.
어머니는 어린 아기들에게 절대적 생명이며 전부입니다. 어머니들은 누군가의 생명이었고, 전부였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몸을 빌려주었고, 대신 먹어주었고, 대신 아파했고, 대신 포기했습니다. 육신의 탯줄을 잘랐지만, 마음의 탯줄은 영원합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하신 하늘 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경험하도록 인간들에게 부모가 (혹은 자녀가) 되어보도록 하신 건 아닐지요.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부모라는 입장이 자식을 향해 얼마나 큰 사랑을 내어주는지, 비록 연약하고 부족하지만,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신 것을 아닐지요. 저도 아버지가 되어보기 전에는 99마리의 양을 놔두시고, 잃어버린 1마리 양을 찾아 떠나는 목자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효율성에 맞지 않는 선택이지요. 사랑이 아니고는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지요. 그러나, 부모가 되어보니 그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연약한 인간인 부모의 사랑이 이토록 넓고 깊다면,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하신 사랑은 도대체 얼마나 큰 것일까요? 우리는 그분이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자주 잊고 삽니다. 마치 자녀들이 부모를 잊고 사는 것처럼 말이지요. 우리는 내 부모님이 나를 사랑하신 것보다 몇만 배나 더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 사랑이 나를 살리고 계신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오늘은 한국은 어버이 주일이고, 미국은 어머니의 날입니다. 나의 어머니를 다시 생각하고, 내 자녀들의 어머니로 살고 있는 아내들을 다시 위로하며, 내 아버지가 되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는 한 주가 되시기를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