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둘째 주일입니다. 이번 주간은 그 동안 추웠던 봄을 모두 잊게 할 만큼 따뜻한 날들이 될 것 같습니다. 좋은 날 사랑하는 사람들과 많은 추억을 만들며 사시는 형제 되기를 기도합니다. 특별히 어머니 날을 맞으며 가정을 다시 돌아보고 모든 가정들이 어머니의 헌신적 사랑으로 가득한 가정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한 달 간의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 맞는 주일입니다. 캄보디아 선교대회를 시작으로 부산, 서울, 부천 이렇게 세 곳에서 집회를 섬겼고, 그 외 모임들과 틈틈이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한 달을 보냈습니다. 그 동안 제 안에 있었던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교회 바깥의 사람들과 만나 그들의 생각을 듣고, 지금 이 시대에 필요한 교회의 모습이 무엇인가에 대한 그림도 그리게 되었습니다.
6월 첫째 주일부터 우리의 예배 가운데 영어로 드리는 예배가 개설되게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와 함께 하던 영어 목회, New Life Fellowship 이 독립된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나름의 교회가 되어 지역사회에서 주님의 믿지 않는 영혼들을 깨우는 일을 할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우리 역시 형제교회의 문화와 예배를 사랑하지만 영어가 더 편한 성도들을 위한 예배의 개설이 필요하였습니다.
형제교회는 5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지체 가운데는 형제교회에서 결혼하여서 자식을 낳아 그 자녀가 그 다음 세대의 자녀를 낳아서 기르고 있는 분도 있습니다. 저의 꿈은 한 교회에 삼대, 사대가 함께 하는 교회입니다. 그렇지만 언어가 하나이지 못하니 늘 분리된 예배를 드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영어로 드리는 예배를 개설하면서 우리 가운데 영어가 더 편한 성도들에게 그들의 언어로 예배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게 될 것입니다.
형제교회는 형제교회 만이 줄 수 있는 문화가 있습니다. 우리는 다음 세대를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교회이며 그것을 본당이 아닌 체육관을 지으면서 몸으로 실천한 교회입니다. 매주 의자를 접고 치우면서 우리는 다음 세대의 부흥을 기도하여 왔습니다. 우리는 부모 세대가 다음 세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을 희생이라 여기지 않고 감사로 여기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좋은 자리, 좋은 시간, 좋은 공간을 다른 사람, 특히 다음 세대를 위해 기꺼이 내 주었습니다.
어머니 날을 맞으며 우리 모두가 어머니의 마음을 갖고 한 예배의 탄생을 준비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이 예배가 잘 시작하고 잘 성장하고 부훙하기 위해 형제 한사람 한 사람의 역할이 무엇일까 생각하고 묵상하여 보며 그 일에 적극 동참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또 하나의 변화와 부흥을 꿈꾸는 형제가 있어 형제행전은 계속되어 질 것입니다. 그런 일에 함께 하는 형제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