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복음선교회(JMS) 신도를 부모로 둔 2세들이 JMS 내부 실상을 폭로했다.
지난달 30일 방영된 MBC '실화탐사대'에는 JMS 신도 부부의 자녀들이 출연했는데, JMS 탈퇴자 A씨는 "남자친구를 한 번 걸린 적이 있어 (부모님이) 남자친구를 협박했다"며 부모가 보낸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
문자 내용에는 "살아있는 지옥을 보여주겠다. 절대 조직 생활은 못할 것" 등이 담겼다.
A씨는 "어디를 둘러봐도 정명석 얼굴이고, 온 집안 자체가 정명석으로 물들어져 있다고 보면 된다"며 "JMS 교인끼리 결혼해 태어난 아이를 '섭리 2세'로 부르는데, 정명석이 어머니와 아버지, 자녀의 이름과 함께 '가정 천국'이라고 적어준다"며 정명석의 필체를 공개했다.
다른 탈퇴자 B씨는 "JMS에서 타락은 성적 타락을 의미하며 이것이 인간의 엄청난 죄악으로 본다"며 "이성 친구를 사귀면 안 되고 소위 말하는 여사친 남사친도 강력히 제재한다"고 했다.
JMS 2세 출신 탈퇴자 C씨는 "모든 성적인 행위를 확인한다. 다 이야기하게 한다. 지도자와 대화하며 회개하도록 한다"고 했다.
또 다른 탈퇴자 D씨는 "섭리에서 운영하는 호텔에서 정명석과 1대 1로 면담을 했다. 정명석은 소파에 운동복 차림으로 그냥 앉아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갑자기 일어서 보라고 하더니 손의 맥을 짚어본 후 건강검진을 해주겠다며 그 상태에서 한 바퀴를 돌아보라고 하더라"며 "그러더니 갑자기 제 뒷모습을 보면서 '좋네' 이러더라. 내가 잘못 들었나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고 있는데 갑자기 저를 끌어당기더니 스타킹 안에 손을 넣더라. 자궁검진을 해주겠다고"라고 했다.
한편 정명석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폭로된 성폭행 혐의 등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 2009년 성폭행 혐의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수감된 후 지난 2018년 2월 출소한 정 씨는 이후에도 외국인 여성 신도 2명을 준강간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