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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가정에서 2세가 태어나면 그의 부모는 온갖 필요한 것을 고민하며 준비한다. 그 과정에는 유아세례도 포함되어 있으며 부모는 든든한 교회의 일원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과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를 받으며 자라 자기 신앙을 스스로 고백하며 입교해 성찬 상에 함께 앉는 그 날을 꿈꾸게 된다.  

조약돌 목사(고덕장로교회 담임, 저자)는 유아세례의 성경적 근거와 유익, 예식을 위한 자료를 총망라하여 이 책을 집필했다. 본 도서에는 유아세례 이후 입교 전까지 자녀를 위한 말씀 교육과 성품 훈련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 "유아세례는 교회가 만들어낸 창작물이 아닌 하나님의 명령이다. 교회 역사는 성경에 나타난 유아세례에 대해 많은 문서를 만들고 전달해주었다. 그러므로 유아세례에 대한 바른 교훈을 얻기 위해서는 교회 역사를 통해 정리된 문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런 의미에서 종교개혁자들이 성경을 토대로 하여 신앙고백과 요리문답으로 유아세례에 대해 정리한 '유아세례 예식문'은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어 "왜 우리 자녀들이 회개와 믿음의 외적인 표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유아세례를 받아야 하는가? 그것은 바로 '세례의 근거는 어떤 이가 거듭났다는 추측도 아니고 중생 자체도 아니고, 오로지 하나님의 언약' 때문이다. 유아에게 세례를 베푸는 이유는 어른과 마찬가지로 유아도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기 때문"이라며 "이 언약은 구약에서는 할례로, 신약에서는 세례로서 언약의 표이다. 이렇게 언약의 표인 세례를 받은 유아는 삼위 하나님의 약 속과 의무가 함께한다. 유아는 성장하면서 교회와 연합된 자로서 불신자와 구별되게 성장할 뿐만 아니라 교회의 양육과 보호를 받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님은 언약의 부모인 우리가 부족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더 잘 아실 것이다. 그런데도 부모로서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고 가르치라고 하셨다. 이렇게 하신 이유는 '너희가 부족하니 나를 더 의지하여 지혜를 구하면서 배우고 깨달은 것을 자녀에게 가르치라'고 하신 것이다. 부모가 경건의 모습이 부족하고, 실패하고 좌절하는 중에도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만을 깊이 사랑하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의 모든 필요를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으면 얻을 수 없다는 걸 경험으로 알지 못하면 기도를 배우지 못한다. 언약의 자녀가 기도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는가? 그렇다면 부모 자신이 먼저 일상의 모든 필요를 하나님께 구하길 바란다. 기도해서 때를 따라 돕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길 바란다. 부모도 기도하지 않는데 자녀에게 기도하라고 하면 참 이상하지 않는가? 삶의 전부가 하나님의 베푸심과 도우심으로 가능했음을 기도로 가르치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조약돌 목사는 광신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고려신학대학원 목회학 석사와 고려신학대학원 신학석사 역사신학을 전공했다. 광주 은광교회, 부천 예음교회를 거쳐 2018년 경기도 평택에 고덕장로교회를 개척해 다음 유아세례 교인과 입교 교인 세우기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요셉과 그의 형제들>,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실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