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죄로 감옥에 있던 남성이 자살 시도 직전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회심한 간증이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레이나드 더거(Raynard Dugger)는 지난달 20일 기독교 간증 유튜브 채널인 ‘들라페 테스티모니(Delafé Testimonies)’에 출연해 감옥에 갇힌 자신을 찾아온 예수님의 은혜를 간증했다.
어린 시절 그는 워싱턴 DC의 우범 지역에서 자라나 12살에 마약 판매상이 되었다. 급기야 친구들의 부모 중 일부는 그의 고객이 되었고, 자신의 마약 판매를 도울 친구들을 모집했다. 시간이 흘러 22살이 된 더거는 사람을 총으로 쏴 죽인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에 수감됐다.
그는 자신이 그리스도를 알기 전의 삶에는 “예수가 없었다”라고 정의했다. 교회를 다니는 가정에서 자랐지만 정작 자신은 “예수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하나님이나 어떤 영적인 것에 대한 갈망이 없었다”고 했다.
더거는 “이제와 돌이켜보면, 내 모든 것을 다 바쳐 그 상황을 후회한다. 그러지 않았을 많은 방법이 있었다. 하지만 일은 터지고 말았다”며 “내가 (살인) 해야 한다고 느낀 그 순간, 누군가가 내게 ‘아니, 너는 그러면 안 돼’라고 말해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더거는 기계식 감방에 갇힌 첫날을 회상하며 “열거나 움직일 수조차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자살만이 내가 해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면서 “경찰이 마지막 순찰을 돌 때 나가서 목을 매려고 했다. 모든 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침대에 앉아 머릿속으로 그리며 고민하기 시작했다”라고 당시 순간을 떠올렸다.
하지만 그는 “내 안에 확신이 서지 않는 무언가가 있었다. 나의 내면은 ‘다른 방법이 있을 것만 같아’라고 느꼈다. 당시에는 그 생각이 어디서 왔는지 몰랐다”며 “하지만 장담컨데, 내가 그 말을 내뱉은 순간 감방에서 ‘나를 시험해 보라(Try me)’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살 된 자신의 아들과 다른 사람들이 생각나기 시작했다고.
그는 “감방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마음을 바꾸기로 결심한 것은 말 그대로 처음이었다”고 했다.
더그는 “이 목소리는 너무도 친근했다. 그때 알았다. 그리고 그 순간 나에게 너무나 많은 해방감과 기쁨을 가져다주었다”라며 “말 그대로, 내 목숨을 앗아가려던 울음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으로 바뀌었고 즉시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감옥에서 제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더그는 “그 당시 모든 사람들이 내가 주님을 섬기는 것을 알고 있었다. 내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도 알았다. 감옥 전체가 내가 예수님의 증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결국 그는 하나님의 은혜로 감형을 받아 6개월 8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출소 후에 그는 “집으로 돌아와 여기서 예수님을 위해 뛰어야 할 때가 되었음을 깨달았다. 사람들과 교회와 관계를 맺고 하나님을 향해 불타오를 것을 생각했다”면서 “하나님이 내 생명을 사용하여 감옥 전체에 당신의 이름을 전파하신 이유는 그곳에 하나님의 불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간증했다.
더거는 금식하며 기도했지만, 범죄 이력으로 인해 취업을 거절당하기 일쑤였다. 당시에 대해 그는 “주님을 위해 살며 6년을 집에서 보내야 했다. 감옥에 있던 날보다 더 많은 날을 집에서 보냈지만 하나님은 계속 신실하셨다”라며 “당신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그분이 당신을 부르실 때, 누구 하나 말을 걸지 않더라도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요한 것은 그분의 음성”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그는 직장을 얻었고 결혼하여 자녀를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더그는 “가끔 돌이켜보면 내가 구원을 받기 위해 누군가가 목숨을 잃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면서 “나는 이 사실을 받아들인다. 내가 지나온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부르신 것임을 안다”며 간증을 끝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