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인 폴리틱스'(Christians in Politics)의 앤디 플래너건(Andy Flannagan) 전무이사가 "영국 총리의 사임은 영국의 대중 담론과 언론의 현 상황을 냉정하게 반성하게 한다"고 했다.
영국 리즈 트러스(Liz Truss) 총리는 최근 다우닝가(Downing Street)에 진입한 지 불과 44일 만에 사임을 발표하며 이 나라 역사상 최단 기간 총리가 됐다.
그녀의 사임으로 보수당은 후임자 경선에 돌입했고, 늦어도 28일까지 후임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플래너건은 이를 언급하며 "혼란에서 질서가 오기를 기도하면서, 혼란의 근원이 해결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녀의 사임이 진실을 말해야 하는 공개 담론의 타락과 연결돼 있다"며 영국 언론을 비판했다.
그는 "당신은 개인적으로 리즈 트러스에 대해 느껴야 한다. 우리 모두 열정을 가졌던 무언가에 실패하는 아픔을 알지만,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대중의 시선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상황을 더 악화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녀와 영국의 모든 정당 지도자들이 혼돈에서 빠져나올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러나 개인 정치라는 연속극에 빠져들지 말고 문제의 뿌리를 다뤄야 한다. 공개 담론에서 진리의 타락이라는 피할 수 없는 열매를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몇 주 전까지만 해도 리즈 트러스의 의심스러운 이념을 옹호했다가 현재는 그녀를 짓밟고 있는 언론이 대답해야 할 질문들이 많다"며 "국민으로서 우리 스스로를 위해 그들이 판매하는 것을 사지 않을 수 없는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