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저지의 한 대형 교회가 해외 지역사회에 깨끗한 식수를 공급하는 자선 사업을 위한 카페를 개장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뉴저지주 파시패니 트로이 힐스에 있는 리퀴드 교회(Liquid Church)는 지난달 29일 제임스 R. 바베리오 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클린워터 카페(Clean Water Cafe)의 오픈식을 가졌다.
이 카페는 자폐증이나 다운증후군과 같은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성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수익금을 아프리카와 중미 지역사회에 식수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에 기부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리본 커팅식을 가진 뒤, 방문객들에게 무료 커피 및 아침 식사를 제공했으며, 맞춤형 포토 부스를 전시했다.
리퀴드 교회 커뮤니케이션 담당자인 브룩 스템퍼트는 “리퀴드 교회에서 깨끗한 물은 전 지구적인 대의이며, 카페를 통해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깨끗한 식수를 제공하기 위한 영향력을 확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클린워터 카페에서 우리는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세상을 영원히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라며 “고객과 후원자들이 좋아하는 커피를 즐기면서 한 모금 마실 때마다 세상을 바꾸고 있음을 깨닫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당초 카페 오픈은 2020년 초에 발표되었지만,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교회는 오픈을 연기해왔다.
팀 루카스 리퀴드 교회 담임 목사는 2020년 CP와의 인터뷰에서 “카페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종합 사역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여기에는 도움이 필요한 아동의 학부모를 위한 지원 그룹과 매년 ‘빛나는 밤(Night to Shine)’ 프로그램이 포함되어 있다. 또 교회는 도움이 필요한 아동에게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함께 할 친구를 지정해 교회 행사에 참여하도록 돕는 버디(Buddy)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루카스 목사는 “일반적으로 교회는 특별한 필요에 관한 한 (세속) 문화보다 30년 뒤처져 있다. 열정은 있지만 인력과 힘이 없는 것이 문제”라며 “리퀴드에서는 밀레니얼 세대가 앞장서서 ‘우리는 포용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대부분의 친구 자원봉사자가 20~30대”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중 약 20억 명이 깨끗한 식수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8월 유엔환경계획(UNEP)은 전 세계 3억2300만 명이 오염된 식수를 마시고 있고, 매년 340만 명이 수인성 질병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밝혔다.